[배우학] ‘로스쿨’ 김범, 이 남자의 여우 같은 단짠 매력

[배우학] ‘로스쿨’ 김범, 이 남자의 여우 같은 단짠 매력

2021.04.20.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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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학] ‘로스쿨’ 김범, 이 남자의 여우 같은 단짠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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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속 등장 때마다 웃음을 줬던 ‘하숙범’이 어느덧 자신만의 섹시함을 주무기를로 대중에 어필하고 있다. 전작 ‘구미호뎐’ 때부터 미스터리한 매력을 보여주던 김범이 이번에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로스쿨’ 속 한준휘를 만나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학] ‘로스쿨’ 김범, 이 남자의 여우 같은 단짠 매력

김범은 지난 14일부터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로스쿨’에서 한준휘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그가 맡은 한준휘는 사법고시 2차, 경찰대 출신의 로스쿨 1학년 중 톱의 성적을 달리는 인물로 이 작품의 주요 전개인 서병주(안내상) 살인사건에 깊숙이 연관돼 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과거 검사의 신분으로 비리를 저지른 삼촌 서병주에 대한 실망감으로 로스쿨에 진학한 사연 등을 밀도 있게 표현해 냈다. 또한, 로스쿨 학생들 전원에게 경계를 받는 우등생으로서의 면모도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양종훈(김명민)이 서병주 살해 용의자로서의 혐의를 벗은 후 한준휘가 주요 용의자로 급부상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때 김범은 조금의 변화도 없는 담담한 표정과 김명민과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으로 ‘로스쿨’ 속 미스터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배우학] ‘로스쿨’ 김범, 이 남자의 여우 같은 단짠 매력

이런 김범의 단단한 모습은 그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MBC ‘거침없이 하이킥’ 때를 생각하면 낯설 정도의 성장이다. 당시 그는 이순재 집안에서 항상 거주하는 김범 역할을 맡아 활약했다. 쟁쟁한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그는 ‘하숙범’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단숨에 슈퍼 루키로 떠올랐다.

이후 김범은 KBS2 ‘꽃보다 남자’에서 소이정 역을 맡아 순식간에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드라마에서 상대역인 김소은과의 리얼한 연기로 메인 커플인 이민호, 구혜선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렇게 탄탄대로만 걸을 것 같던 김범의 필모그래피는 SBS ‘드림’ 이후부터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빠담빠담’ 이후 김범의 외모적 변화는 귀엽고 친근했던 ‘하숙범’으로 그를 기억했던 대중에게 낯설게 다가왔다.

하지만 연기적인 면으로만 보면 김범은 그때도 착실하게 성장 중이었다. ‘빠담빠담’의 이국수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박진성도 연기적으로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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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힘입어 김범은 ‘신분을 숨겨라’에서 전에 없던 거친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그는 당시 사격술, 격투술의 전문가로 설정된 차건우 형사 역을 맡았다. 과격한 액션 연기는 물론 범인을 잡겠다는 광적인 집착을 보여주며 김범의 터프함을 어필했다. 아마 이때가 배우 김범의 시즌2가 아니었을까.

그는 이후 ‘미세스캅2’의 악역 이로준 역을 맡았다.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주인공들을 궁지에 밀어 넣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곱상한 외모와 다른 과감한 행동력, 주인공 일행을 도발하는 능력까지 매력적인 악역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결의 캐릭터 ‘구미호뎐’ 이랑을 만나 김범의 재기가 완성됐다. 김범이 맡은 이랑은 인간과 여우 사이의 혼혈로 형 이연(이동욱)에 대한 애증 섞인 우애를 보여줬다. 또한, 악역임에도 동물을 괴롭히는 이들에게 응징을 가하는 모습 등 입체적인 서사를 완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범은 몇 번의 경험을 거쳐 순한 외모 속에 감춰진 서늘함을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 장점이 지금까지 가장 극대화 된 작품이 ‘구미호뎐’이었다.

하지만 현재 김범이 참여 중인 ‘로스쿨’인 캠퍼스 미스터리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김범이 지금까지 보여준 장점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장르라는 의미.

이에 대해 김범은 전작과는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제작 발표회에서 “지금까지 구미호, 연쇄 살인마, 천사 등 사람이 아닌 연기를 많이 한 것은 맞다. 이번엔 감독님이 로스쿨 학생으로 인간적인 맛을 가진 지닌 플레인 요거트 같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하셨다”고 말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 어필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제 김범은 ‘로스쿨’에서 이랑의 매운 맛, 하숙범의 순한 맛을 적절히 섞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느리지만 착실하게 성장해 온 김범이 ‘로스쿨’에선 어떤 성과를 거둘지 궁금하다.

YTN Star 곽현수 기자(abroad@ytnplus.co.kr)
[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OSEN,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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