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달이 뜨는 강' 종영, 황금대타 나인우 활약 빛났다

[Y초점] '달이 뜨는 강' 종영, 황금대타 나인우 활약 빛났다

2021.04.21.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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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한 가운데,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통해 대타가 대체 불가로 변하는 마법을 목격할 수 있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리에 방영된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나인우)의 운명에 굴하지 않는, 그들의 순애보를 그려낸 작품이다. 20일 방송된 '달이 뜨는 강' 마지막회는 전국 일일 시청률 8.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극을 마무리했다. 첫 방송부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끝에 마지막회 역시 동시간대 1위로 자리매김했다.

'달이 뜨는 강'이 방영하는 동안 적수는 없었다. 하지만 방송 6회 만에 온달 역의 주연배우 지수의 '학폭' 논란이 불거지면서 드라마는 위기를 맞았다. 이후 지수가 모든 의혹을 인정하며 드라마를 하차했고, 신인배우 나인우가 지수의 대체 배우로 투입됐다. 나인우는 방송을 앞둔 촬영분은 물론, 이미 90% 이상 촬영이 진행된 장면들도 전면 재촬영하며 촉박한 촬영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달이 뜨는 강'은 신인배우 나인우의 역량을 고스란히 입증하게 해줬다. 나인우는 드라마 중반 급하게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달 역할을 소화하며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단기간에 캐릭터에 몰입하고, 촉박한 일정 속 많은 양의 재촬영까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도전 과제를 무사히 완수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달이 뜨는 강' 윤상호 감독은 YTN star와 인터뷰에서 나인우가 1부부터 20부까지 한 달 만에 찍었으며, 하루에 1시간도 안 자고 촬영장에 왔던 적이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촬영하느라 체중이 7~8kg 정도 빠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나인우가 연기한 온달 캐릭터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비폭력주의자로 살아가다가 사랑하는 여인 평강을 위해 칼을 잡는 인물이다. 나인우는 다양한 표정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기존 온달 캐릭터의 매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살렸으며, 김소현과 애정 연기를 펼치며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극 후반부로 갈수록 애절해지는 감정 연기까지 수려하게 표현해내며 대타 아닌 대체 불가 배우로 우뚝 올라섰다.

나인우는 '달이 뜨는 강'에서의 뛰어난 열연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상대역 김소현 역시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상황. 과연 나인우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달이 뜨는 강'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집중 조명받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PCCW MEDIA COMPANY 산하의 OTT 플랫폼 'VIU' 등에 판권이 판매돼 현재 190개국에서 방영 중이다. 여기에 해외 각국에 수출함과 동시에 제49회 국제에미상에 출품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관심이 뜨겁다.

사방이 벼랑인 상황에서 꿋꿋이 버텨낸 '달이 뜨는 강'은 완주에 성공했다. 온갖 위기 속에서도 역할에 집중하며 열연을 펼친 배우들 덕이다. '명불허전' 김소현의 재발견 역시 당연하지만, 나인우라는 원석을 발견하게 돼 더욱 기쁜 작품이다.

YTN Star 이유나 기자 (lyn@ytnplus.co.kr)
[사진제공 = KBS2 '달이 뜨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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