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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꿈을 잊은 모두를 위한 노래… 종영이 아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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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꿈을 잊은 모두를 위한 노래… 종영이 아쉬운 이유

2021년 04월 28일 10시 54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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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일흔의 덕출이 그랬듯,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가 3.7%로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경신하며 ‘날아올랐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나빌레라’는 평균 3%대라는 다소 높지 않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박인환의 열연에 더불어 청춘과 황혼 모두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어제(27일) 마지막 방송에서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덕출이 채록의 도움을 받아 평생의 염원이었던 발레 무대에 올라 함께 백조의 호수를 연기하는 데 성공했다. 수많은 고난과 편견 속에서도 ‘가장 좋아하고,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을 해내는 덕출의 용기와 도전은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나빌레라’ 꿈을 잊은 모두를 위한 노래… 종영이 아쉬운 이유

이날 방송에서도 누구보다 빛난 것은 박인환의 연기였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일생의 염원이었던 발레에 대한 열정과 의지로 끝내 꿈을 이뤄내는 그의 연기 곳곳에는 박인환의 깊이 있는 내공이 여실히 녹아 있었다. 주름 가득한 얼굴 속 멍한 눈빛과 열정 어린 눈빛을 자유자재로 오고 가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의 몰입감을 더했다.

덕출이 한 마리 백조가 되어 날아오르는 것에 성공했듯, 30년 만에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은 박인환의 도전 역시 성공했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나빌레라’ 속 덕출과 현실 속 박인환의 새로운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나빌레라’ 꿈을 잊은 모두를 위한 노래… 종영이 아쉬운 이유

‘나빌레라’는 단 한 사람도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마지막 순간까지도 등장인물들 개개인의 서사를 균형 있게 다루려는 노력 또한 돋보였다.

제작진은 덕출과 채록 외에도 은호(홍승희), 호범(김권), 심성산(정해균), 김애란(신은정), 기승주(김태훈), 심성관(조복래)의 삶을 보여주며, 각자의 인생에서 모두가 주인공으로 날아오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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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날아오르는 순간이 있다는 드라마 속 대사처럼 극 중 인물들 모두가 비상을 꿈꾸며 도약을 준비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자극적인 소재와 빠른 전개의 드라마가 넘쳐나는 요즘 ‘나빌레라’의 등장이 반갑고, 종영이 아쉬운 이유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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