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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그알' 수억원대 가로챈 K팝의 유령 작사가, 김원장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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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그알' 수억원대 가로챈 K팝의 유령 작사가, 김원장의 정체

2021년 05월 09일 09시 39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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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그알' 수억원대 가로챈 K팝의 유령 작사가, 김원장의 정체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의 히트곡 작사가에 대한 갑질 폭로가 이뤄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에서는 'K팝의 유령들-그 히트송은 누가 만들었는가'를 주제로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K팝의 어두운 이면을 추적했다.

지난 4월 17일, 힙합 그룹 45RPM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 동생인 이현배가 사망하고 '고스트 라이더'라는 단어가 부상했다. 고인의 형 이하늘이 SNS를 통해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한 것. 바로 DJ DOC 4집 이후의 많은 곡이 DJ DOC 멤버인 김창렬, 정재용이 쓴 것이 아니라, 동생 이현배에 의해 쓰였다는 주장이다. 즉, 이현배가 DJ DOC의 이른바 고스트 라이터였다는 것.

이하늘의 폭로 이전인 3월, 업계에서는 실제로 작사에 참여하지도 않고 음원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는 행태가 폭로되기도 했다. 이날 '그알' 방송에 등장한 한 제보자는 엑소, 레드벨벳, 강다니엘 등 400여곡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작사 학원 김모 원장이 이러한 행태를 일삼았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유명 작사 학원의 원장이 신인 작사가들의 노래에 공동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고 저작권 지분을 나눠 받았다는 것.

이에 김원장은 "참여하지 않은 곡에 이름을 올린 적은 없다"고 부정하면서도 "한 명이라도 입봉시켜드리고 싶어 사전허락 없이 여러분들의 시안을 발췌해 작업한 것은 인정한다"고 일부 의혹은 인정했다.

특히 그가 공동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유재석과 엑소의 '댄싱킹'이 언급되기도 했다. 제보자는 제목부터 콘셉트까지 모두 본인 혼자쓴 노래의 지분을 2.5% 받은 반면, 김 원장은 8%나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의를 제기했고, 절반 정도의 권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취재 도중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티스트의 곡에 수차례나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S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S에 대해 제보자들은 "신기한 게 엑소 노래밖에 안 쓴다. 중간중간 보아 노래가 등장한다. 혜성처럼 등장해서 엑소 노래만 채택된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는 S가 이름을 올린 노래엔 항상 김 원장의 이름도 함께 올라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알' 제작팀은 익명의 작사가 대리인으로부터 김 원장과 SM엔터테인먼트 A&R(앨범 전반을 기획, 관리하는 부서) 팀장 최 씨의 대화 내용을 제보받기도 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본 업계 관계자들은 "유령 작사가를 만든 정황이 보인다"라고 지적했으며, 최 씨에 관해서도 "SM A&R실에서 손꼽히는 리더, 유닛장"이라며 "유닛장 위에 한 분이 있다. 수록곡 관련해 모든 곡을 채택하는 부분에서 중추일 수밖에 없다. 그분의 손을 거치지 않고 위로 올라갈 수 없는 구조인 건 맞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방송을 통해 유령작사가로 지목된 S가 A&R 팀장 최 씨의 부인이며, 학원 설립 이전부터 알고지낸 학원 소속 작사가라고 말했다. 또한 최 씨의 부인을 통해 가사 청탁을 한번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최근 예명의 작사가가 최 씨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 씨가 해당 가사 선정에 참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면, 회사에 고지하지 않은 점에 대해 책임을 물어 직책을 박탈하고 중징계를 결정했다. 6년 전 일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사자가 퇴사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내용증명을 통해 "유령작사가로 지목된 S는 곡에 참여하지 않은 채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거나 지분을 가져간 적 없다. 다만 작사가 S가 A&R 직원의 가족이기에 비공개로 작업한 것"이라며 "기획사에서 학원에 의뢰한 곡 중 작사가 S가 참여한 곡이 많지만 불법적 거래나 부당한 일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장은 해당 방송이 나간 이후 자신의 SNS 계정은 물론, 직접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도 모두 비공개한 상태다.

YTN star 이유나 기자 (lyn@ytnplus.co.kr)
[사진 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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