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역주행 맛집 '놀면 뭐하니', 라붐 '상상더하기'도 추가요

역주행 맛집 '놀면 뭐하니?'가 또 한 번 음원 차트를 들썩였다. 싹쓰리, 환불원정대에 이어 MSG워너비 프로젝트까지 '놀면 뭐하니?'에 등장했던 음원들이 차트 상위권에 줄을 잇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워너비 프로젝트의 톱8 지서진 김정민 KCM 사이먼도미닉 이동휘 이상이 원슈타인 박재정이 출연해 4 대 4 팀 대결을 펼쳤다. 유야호(유재석)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국에 8명의 목소리로 행복한 기운을 전해달라"며 단체곡 연습을 부탁했다. 유야호가 고른 단체곡은 라붐의 '상상더하기'였다.

'상상더하기'는 방송 직후 음원차트에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음원사이트 벅스의 실시간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지니 차트에서는 1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6위에 올라 있다. 멜론의 일간 국내종합 차트에서도 '상상더하기'가 고개를 내밀었다.

그간 '상상더하기'는 브레이브걸스 '롤린(Rollin')' 다음으로 밀보드 차트를 타고 역주행 할 가능성이 높은 곡으로 거론되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입식 역주행'이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에 '상상더하기'의 역주행은 '롤린'만큼 주목받지 못 했다. 그러다 '놀면 뭐하니?'에서 단체곡으로 선정된 후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며 '상상더하기'의 역주행이 다시 시작됐다.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놀면 뭐하니?'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놀면 뭐하니?'에서 출발한 음원 역주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화제였던 이효리, 비, 유재석의 싹쓰리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당시, 이효리가 불렀던 블루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가 발매 2년 반 만에 음원차트 1위에 올라 장기간 상위권에 머무른 바 있다.

남자 보컬 그룹을 만드는 MSG워너비 프로젝트 이후 SG워너비의 음악들도 연달아 역주행 열차에 올랐다. SG워너비가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부른 '타임리스(Timeless)' '라라라' '내사람' 등은 다시 음원차트를 휩쓸며 그들의 전성기 시절을 소환했다. 그 중 '타임리스'는 최근 SBS '인기가요'의 1위 후보까지 올라 이목을 끌었다.

'놀면 뭐하니?'는 기존 곡들의 역주행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한 신곡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단숨에 올렸다. 싹쓰리의 '여름 안에서' '다시 여기 바닷가', 환불원정대 '돈트 터치 미(DON'T TOUCH ME)'는 모두 발매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의 차트 상위권에 올라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처럼 '놀면 뭐하니?'는 음원차트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놀면 뭐하니?'가 재조명한 SG워너비 곡들 뿐만 아니라, 라붐 '상상더하기', MSG워너비 프로젝트의 최종 곡까지 지속적으로 대중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YTN star 오지원 기자 (bluejiwon@ytnplus.co.kr)
[사진 = 글로벌에이치미디어, 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