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를 생각하며" 디아크, 창모와 만든 '지니어스' 첫선(종합)

피네이션의 막내 디아크가 싸이, 창모 등 든든한 지원 첫걸음을 내디뎠다.

13일 오후 디아크의 'EP1 GENIUS(지니어스)'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진행은 래퍼 넉살이 맡았다.

먼저 디아크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앨범이다. 오래 준비했는데 막상 공개하려니 마음이 설렌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어렵다. 공연이 안되면 곡이라도 많이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앨범 준비 틈틈이 했다"면서 발매 소감을 전했다.

디아크는 지난달 23일 종영한 Mnet '고등래퍼4'에 본명 김우림으로 출연해 최종 3위에 등극했다. 디아크는 "우승을 못해 아쉽긴 하지만 3위하면서 대중이 많이 좋게 봐주셔서 만족한다"라며 근황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디아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EP1 GENIUS(지니어스)' 전곡 음원 및 타이틀곡 'GENIUS'(Feat. 창모)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지난해 말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데뷔 싱글 '잠재력 (POTENTIAL)'을 발매한 디아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앨범이다.

'GENIUS'는 동명의 타이틀곡 'GENIUS'(Feat. 창모)를 포함해 디아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총 5곡으로 구성됐다.

디아크는 '지니어스'를 짧게 들려주며 "내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나 스스로 '천재'라고 자기최면을 걸기 위해 만든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지니어스'는 808 베이스가 인상적인 힙합 트랙이다.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온 디아크의 재능을 '천재'에 비유한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디아크가 작사, 작곡하고 싸이, 유건형, APRO가 함께 참여했다. Mnet '고등래퍼4'에서 디아크의 팀 멘토로 활약한 창모는 피처링 작업과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디아크는 "이 곡을 만든 이유가 창모 형의 '마에스트로'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게 됐다"면서 "'마에스트로'같은 곡을 아무리 만들어봐도 원곡자의 느낌은 못이겼다. 그래서 아예 창모 형을 불러 함께 작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모 형이 '좋은 곡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 해줬다. 결과, 돈 그런 것보다 좋은 곡을 발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지니어스' 외에도 이번 앨범은 피네이션의 새 가족이 된 스윙스와 호흡을 맞춘 'BAD KID(배드 키드)'(Feat. 스윙스), 디아크를 세상에 알린 '트랩중딩'의 후속작 '트랩고딩', '고등래퍼4' 톱3가 뭉친 트랩 장르의 'FEEL MY FEEL(필 마이 필)'(Feat. TRADE L, 노윤하), 감성적인 이모(Emo) 힙합 트랙 'SCUM(스컴)'(Feat. 문수진)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디아크는 수록곡 'BAD KID'에 대해 "2018년에 만든 곡인데, 스윙스 형이 도와줬다. 평소에 존경했던 형인데 이번에 새로 회사에 오셨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함께 못하겠다 생각해 바로 함께 작업하게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피네이션 일원이 된 것에 대해서는 "한 단계 성장한 아티스트 면모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습득할 게 많다"며 "피네이션 계약 후 마음 한구석이 든든했다. 훌륭한 선배 아티스트 분들이 계셔서 신인이지만 자신감이 붙었다. 막내로서도 회사 선배님들 보며 자극받고,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라고 말했다.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등 오디션 출연 경험이 많다. 디아크는 "앞으로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전보다 내 음악에 좀 더 집중해서 한 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오디션에) 나가게 된다면 멘토나 프로듀서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게 주어졌던 무대들을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 음이 모든 사람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고 싶다. 이번 앨범을 통해 내 음악성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여기서 안주는 하지 않고, 앞으로도 퀄리티 있는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오래오래 사랑받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한다"라고 야무진 포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디아크는 피네이션 사무실 공간에서 '지니어스' 라이브 무대를 직접 선보이며 이번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피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