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마우스’ 박주현 “이승기 사이코패스 반전, 처음부터 알아 쉽지 않았다”

[인터뷰①] ‘마우스’ 박주현 “이승기 사이코패스 반전, 처음부터 알아 쉽지 않았다”

2021.05.20.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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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마우스’ 박주현 “이승기 사이코패스 반전, 처음부터 알아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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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름(이승기)이 사이코패스라는 사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사실 연기가 쉽지는 않았죠.”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배우 박주현은 지난 19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에서 어린 시절 끔찍한 상처를 딛고 용기를 내며 살아가지만, 가장 믿었던 정바름의 정체를 알게 된 후 혼란스러운 감정을 겪는 오봉이 역할을 매끄럽게 소화해내며 다시 한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YTN star는 지난 18일 박주현과 ‘마우스’ 종영을 기념해 화상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마우스’는 매회 반전 가득한 이야기와 더불어 극 중반부를 지나며 정바름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인터뷰①] ‘마우스’ 박주현 “이승기 사이코패스 반전, 처음부터 알아 쉽지 않았다”

이날 박주현은 정바름의 정체를 처음부터 알고 있어서 연기가 더욱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저와 무치(이희준)는 처음부터 알고 작품을 시작했다. 정바름이 사이코패스라는 것도 알고 할머니를 살해했다는 것도 알지만, 그걸 모르고 의존하며 사랑하는 연기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감정을 분리하는 과정이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박주현은 “이승기를 보며 착한 바름이라고 자기암시를 내려야 했다. 연기라는 행위 자체가 현실과 다른 어떤 것을 진짜처럼 보이게 전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표현이 중요했다”라며 “모든 작품과 모든 캐릭터를 소화할 때 기본 원칙은 대본이라고 생각한다. 대본에 다 답이 있고 숨겨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연기가 막힐 때마다 대본을 봤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①] ‘마우스’ 박주현 “이승기 사이코패스 반전, 처음부터 알아 쉽지 않았다”

긴 호흡 끝에 작품을 무사히 마친 소감은 어떨까? 20부작 작품을 처음 도전했다는 그는 “긴 호흡을 맞추며 정이 많이 들어서 아쉽지만 잠을 잘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기도 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누구 하나 시원한 인물은 없어 상당히 슬픈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마우스’를 통해 ‘내가 과연 누군가 미워할 자격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인터뷰①] ‘마우스’ 박주현 “이승기 사이코패스 반전, 처음부터 알아 쉽지 않았다”

또한 박주현은 “20부작은 체력전이었지만 체력 외에 캐릭터도 놓치지 않아야 해서 신경 쓸 부분이 많았다. 극한의 피곤함과 심적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도 현장의 선배들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늘 밝게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셨고. 그런 모습이 저에게는 너무 어른처럼 보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나 역시 시간이 흘러 연기를 해도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말고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는 다짐도 전했다.

[인터뷰①] ‘마우스’ 박주현 “이승기 사이코패스 반전, 처음부터 알아 쉽지 않았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배우 박주현은 KBS ‘좀비탐정’ tvN ‘마우스’를 통해 다시 한번 대세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는 차기작인 영화 ‘사일런스’를 통해 재난 블록버스터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다.

(▶ [Y터뷰②] 박주현 “예능 너무 좋아해… ‘런닝맨’·’아형’·’라스’ 불러만 주신다면”로 이어짐.)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935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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