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까지 했다" 성시경, 정규 8집이 보여준 노력파 가수(종합)

"댄스까지 했다" 성시경, 정규 8집이 보여준 노력파 가수(종합)

2021.05.20.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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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까지 했다" 성시경, 정규 8집이 보여준 노력파 가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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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10년 만에 신보로 돌아왔다. 그의 음악적 진정성이 가득 담긴 이번 앨범은 어떤 모습일까.

20일 오전 성시경의 정규 8집 'ㅅ(시옷)'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진행은 성시경이 직접 맡아 자신의 컴백을 소개했다. 이번 신보는 지난 2011년 9월 발매한 '처음'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가 크다.

먼저 성시경은 이번 신보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성시경은 "팬분들이 들어주시고 판단해주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겸허하게 여러분의 판단을 기다리도록 하겠다"라고 짧게 컴백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정규 앨범은 꼭 내야했다. 너무 긴 시간 낸다고 했어서, 이 앨범을 듣고 저를 용서해줬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을 생각했다.

"댄스까지 했다" 성시경, 정규 8집이 보여준 노력파 가수(종합)

이후 성시경은 앨범 수록곡들을 메들리로 들려주며 설명을 곁들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I Love U(아이 러브 유)'를 비롯해 'And we go(앤 위 고)', '방랑자', '우리 한 때 사랑한 건', '너를 사랑했던 시간', '이음새', '마음을 담아', 'Mom and dad (맘 앤 대드)', '널 잊는 기적은 없었다', 'WHAT A FEELING(왓 어 필링)', '나의 밤 나의 너', '영원히', '자장가', '첫 겨울이니까'까지 총 14개 트랙이 담겼다. 조규찬, 이규호, 심현보, 권순관 등 실력파 뮤지션과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해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정규 8집 'ㅅ(시옷)'은 일상 속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 등 ㅅ(시옷)으로 시작하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들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낸 앨범이다.

성시경은 "'앤 위 고'는 이전에 발표했던 싱글이다. 바버렛츠의 안신애 씨가 써준 곡이다. 예쁜 노래가 있으니 한곡 먼저 발표하는 게 어떻겠냐 해서 낸 곡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한 때 사랑한 건'에 대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류의 발라드를 썼다. 약간의 변화를 추구했는데 잘 느껴지실 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는 지친 일상 속 '설렘'에 무뎌진 사람들을 위한 곡으로 리스너들에게 풋풋한 떨림의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줍은 고백 멘트가 담긴 노랫말과 성시경의 감미로운 음색이 인상적이다.

'아이 러브 유'에 대해서는 "댄스곡 연습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이 나이에 열심히 무언가 했구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곡도 마음에 들고,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타이틀 곡으로써 힘을 주지 않을까 해서 만든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담아'에 대해 "조금 생동감있는 달리는 음악이 있으면 좋겠다 해서 만든 곡이다"라고 했고 '널 잊는 기적은 없었다'에 대해서는 "내 목소리의 장점을 가장 잘 들려줄 수 있는 곡인 거 같아 만족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댄스까지 했다" 성시경, 정규 8집이 보여준 노력파 가수(종합)

수록곡 설명 이후 성시경은 '아이 러브 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비 속 직접 출연한 성시경은 상큼한 곡만큼이나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성시경은 곡 시작부터 직접 댄스를 선보이며 오랜만의 춤선을 과시했다. 성시경은 "뮤직비디오에 내가 나온다. 예산 문제다"면서 "이번 앨범이 성공하면 다음 앨범에는 유명한 사람들도 출연하게 하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신보 작업 마음가짐에 대해 "원래 작년 봄에 내려고 했었던 거라 기운이 조금 빠졌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에 쫓기지 않았다. 편곡도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할 때 마음가짐은 언제나 같다. 노래 한곡 한곡이 제일 중요하다. 매 곡마다 감정이 다르기 때문이다"라며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규 앨범이 오래 걸린 이유에 대해 "대단히 후회하고 있다. 게을러서 늦게 낸 거다. 앨범을 내는 데 있어 준비가 잘돼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앨범을 자주 내는 걸 창피해하지 않고 자주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댄스까지 했다" 성시경, 정규 8집이 보여준 노력파 가수(종합)

데뷔한지 20년이 흘렀다. 보컬적인 변화도 있을 터. 이에 성시경은 "스스로는 변화된 걸 크게 못느낀다. 벌스같은 부분은 훨씬 더 맛있게 부르게 되는 거 같다. 나이가 차서 그런지 더 좋게 들리게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 과거와 달라진 음악 소비 시장 형태에 대해 성시경은 "음악 공유 부분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통사보다 제작사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그는 "과거에는 예능이 자극적으로 날 이용하는 곳이었다면 지금은 아닌 거 같다. 정말 웃겨도 출연자의 살을 깎아먹는 건 하지말자로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MC가 부족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콘텐츠 채널이 너무 많아졌고 꼭 엄청 유명하고 대중적이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게 된 거 같다"라며 "재미있겠다, 누를 끼치지 않겠다라고 생각되는 건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예능을 출연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신동엽씨다. 평소 웃기니까 TV에 나오라고 해서 나오게 된 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댄스까지 했다" 성시경, 정규 8집이 보여준 노력파 가수(종합)

성시경은 눈여겨 보는 후배 발라더가 있냐는 질문에 가수 정승환, 폴킴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특히 악뮤 수현이 목소리가 미친 거 같다. 예뻐 죽겠다. 솔로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분들이 먼저 술 사달라고 했으면 좋겠다. 예전에 나는 선배들로 얻는 배움도 좋고, 뭐 떨어지는 거 없나 해서 그들을 졸졸 따라다녔다. 후배분들이 우리 선배들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곡 작업도 좀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지금 신인가수 같은 기분이다. 모든 게 새롭다"면서도 "노래 그만 둘 때까지 사랑 이야기 노래하고 싶다. 나는 작품을 쓰는 것보다 작품을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가수다. 좋은 곡이 있으면 잘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다. 여전히 사랑 노래 안에서도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라고 자신의 앞날을 그렸다.

성시경은 이번 앨범을 통해 감미로움과 애절함을 오가는 깊은 보이스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정통 발라드, 신스팝 발라드, 레트로 스타일의 미디엄 팝 등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한다. 정식 발매될 음원에 대한 리스너들의 관심이 한층 높은 상황.

성시경만의 섬세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완성한 정규 8집 'ㅅ(시옷)'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에스케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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