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하차 청원' 재재 3만9천·김태진 2만8천? 느닷없는 '젠더갈등' 확산

[Y이슈] '하차 청원' 재재 3만9천·김태진 2만8천? 느닷없는 '젠더갈등' 확산

2021.05.21.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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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이슈] '하차 청원' 재재 3만9천·김태진 2만8천? 느닷없는 '젠더갈등' 확산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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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태진이 질투심을 이기지 못하고 재재를 저격했다. 김태진은 논란이 커지자 즉각 사과했으나 사건은 때아닌 '젠더갈등'으로까지 번져나갔으며, 기어이 청원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빈정상한 김태진이 연반인 재재를 마구 물어뜯다'라는 영상이 발단이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방송인 김태진이 토크를 하던 중 돌연 재재를 언급하며 속엣말로 담아두어야 할 말을 구태여 표출하면서다.

당시 김태진은 "요즘 나에게 달리는 댓글 중 '재재만큼만 인터뷰해라'라는 말이 있다"고 언급하며 "나는 인터뷰를 준비할 때 관련된 자료 열 페이지를 다 보고 외워 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방송에서 이상한 것만 편집돼서 나가니까 내가 병X 같이 보이는 거다"라고 격분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20년차 리포터 경력을 앞세워 "재재에게 배우라는 의견에 제가 좀 화가 나있는 상태다. 인터뷰를 감히, 20년차 리포터에게…"라며 재재와 비교대상이 된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수년간 도맡아온 송중기 팬미팅을 최근 재재가 진행한 것은 물론, 이미 해명된 재재의 손가락 포즈 논란까지 언급하며 비아냥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여자라서 싸울 수도 없다는 식의 발언과 일면식도 없는 재재를 '쟤'라고 칭하는 등의 예의 없는 행동을 일삼기도 했다.

[Y이슈] '하차 청원' 재재 3만9천·김태진 2만8천? 느닷없는 '젠더갈등' 확산

이후 김태진은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KBS ‘연중라이브’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고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청원이 줄지어 올라왔다. 해당 청원 동의수는 21일 기준 2만 8000여명을 넘어섰다. 결국 김태진 측이 사과문을 게재하고 재재에게도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과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청원은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다.

한편 김태진을 옹호하는 청원글이 등장하기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같은날 KBS 청원 게시판에 '여성들의 단체행동으로부터 KBS는 김태진 리포터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문이 게재된 것. 청원인은 KBS에 "툭하면 젠더갈등으로 이슈화해서 사이버폭력을 일삼는 여성들의 요구를 들어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보란듯이 재재의 공중파 방송 하차 청원이 등장하며, 젠더갈등에 불이 붙었다. '방송인 **의 공중파 출연을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해당 청원글엔 최근 '연반인(연예인+일반인)'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인 재재의 이름이 태그로 함께 걸렸다.

청원인은 최근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해 특정한 손가락 모양으로 '남혐' 논란을 일으킨 것을 언급하며 재재를 남성혐오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과거 양예원 사건을 직접 취재, 인터뷰해 스브스 뉴스로 제작했던 전적을 함께 언급하며 '거짓 선동'을 주장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재재가 공중파에 버젓이 출연하며, 심지어는 광고모델로까지 선정돼 승승장구하는 현 대한민국의 실정이 참담할 뿐이다. 재재의 방송출연을 금지해주실 것을 청원한다"고 호소했다.

해당 내용의 청원글은 사흘만인 21일 3만 9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김태진의 KBS 하차 청원글의 동의자 수보다 대략 1만 1천여명이 많은 상황이다. 재재와 김태진 모두 각각 사과와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불씨가 옮겨 붙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YTN Star 이유나 기자 (lyn@ytnplus.co.kr)
[사진 제공=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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