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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 진작에 놓친 지수 ‘손절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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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 진작에 놓친 지수 ‘손절 타이밍’

2021년 05월 27일 14시 39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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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이스트, 진작에 놓친 지수 ‘손절 타이밍’
드라마 제작 및 배우 매니지먼트 사인 키이스트가 결국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으로 얼룩진 지수와 결별했다. 앞서 불거진 학폭 논란에도 지수를 둘러싼 의혹 중 일부는 과장되어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키이스트가 끝내 ‘손절’을 결정한 것이다.

27일 오전 한 매체는 키이스트가 지수와 결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키이스트는 보도 자료를 통해 “당사는 현재 지수 씨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 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수는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주연인 온달 역을 맡은 바 있다. 그러나 초반부가 방송되는 도중 지수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가 나왔고 결국 주인공은 지수에서 나인우로 교체돼 재촬영이 진행됐다.

이 폭로에 따르면 지수는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소위 일진으로 군림했으며 급식 시간에 마음에 들지 않는 반찬이 나오면 친구들에게 이를 투척해 괴롭히고 왕따, 폭력, 협박, 모욕 등을 일삼았다.

뿐만 아니라 후속 폭로에서는 지수가 BB탄 총으로 사람들을 일부러 맞히고 다니는 것은 물론 성추행을 자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MBC ‘실화 탐사대’ 측은 3월 20일 방송을 통해 해당 의혹을 자세히 다뤄 세간을 경악케 했다.

이런 가운데 지수는 본인이 저지른 과거의 비행이 사실이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공식입장을 통해 “연기자로 활동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사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속죄하며 뉘우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키이스트, 진작에 놓친 지수 ‘손절 타이밍’

그러나 지수는 ‘실화탐사대’에게 보낸 답변을 통해 대리시험 요구, 성희롱과 성추행,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해 돌려봤다는 의혹만큼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키이스트 측도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이메일을 통해 제보를 받겠다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최초 해당 폭로가 나온 것이 3월 2일, 그리고 지수가 공식입장을 통해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드라마에서 하차한 것이 3월 3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려 두 달여가 훌쩍 지난 오늘(27일) 지수의 계약 해지가 이뤄진 것이다.

이른바 ‘달뜨강’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가장 큰 의문은 ‘왜 키이스트가 아직도 지수를 내보내지 않는가’에 관한 것이었다. 절차상 키이스트가 ‘달뜨강’ 제작사의 손해를 보전하고 이로 인해 입은 금전적 손해를 지수에게 청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형태였기 때문.


 키이스트, 진작에 놓친 지수 ‘손절 타이밍’

이에 대해 한 연예 관계자는 “키이스트의 이런 행동은 지수가 적어도 학교 폭력 가해자임을 인정했지만 그 자세한 내막을 파악하기 위해서였을 수 있다. 무려 13년 전의 일인 만큼 나중에 내보내더라도 정확한 내막을 파악하고 지수에게 제기된 의혹 중 몇 개 정도만이라도 걷어내고자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관계자는 “키이스트가 상장사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상장사는 어디까지나 주주에게 이익을 안겨주거나 피해를 입히더라도 최소한의 피해만 입혀야 하는 곳”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달뜨강’ 제작사에게 금전적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얼마를 주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인데 이 사태가 벌어지자마자 지수와 계약 해지를 했었다면 그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을 기정사실화 하는 모양이 되지 않겠나. 그 부분을 염려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의 말대로 키이스트는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상장사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대중의 호감을 기반으로 드라마를 제작하고 배우들을 성장시키는 기업이기도 하다. 오늘 벌어진 지수와의 늦어도 너무 늦은 ‘손절’로 인해 하락한 대중의 신뢰는 어떤 식으로 되찾을 수 있을지.

YTN Star 곽현수 기자(abroad@ytnplus.co.kr)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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