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형빈의 억울했던 6개월 “진실 밝혀져 다행, 앞으로 더 잘 살 것” (종합)

단독 윤형빈의 억울했던 6개월 “진실 밝혀져 다행, 앞으로 더 잘 살 것” (종합)

2021.06.02. 오전 11: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개그맨 윤형빈이 무려 6개월 만에 폭행 방조라는 불명예를 벗었다. 그러나 이미 폭로글을 통해 잃어버린 명예 회복을 위한 싸움은 한동안 계속 될 전망이다.

지난 해 12월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지망생 A씨가 장문의 폭로글을 올렸다. 그는 이 폭로글에서 2015년 10월 말 부산에 있는 윤형빈 소극장에 들어갔지만 개그맨 지망생임에도 불구하고 음향, 설비 및 잡무를 시켰으며 이에 대한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단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고 윤형빈은 이를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글에 윤형빈은 윤소그룹을 통해 A 씨의 글이 사실 무근이라며 허위 사실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를 진행할 것을 밝혔다. 지루한 법정 공방이 시작된 것.

이 가운데 처음 폭로글이 게시된 지 6개월 만인 2일 윤형빈의 사건을 담당한 최영기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폭행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죄가 100%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임금체불 건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서류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고용노동청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모든 혐의를 벗게 됐음에도 윤형빈은 YTN Star에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세상에 대한,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전혀 사실이 아닌 일도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말을 하면 사실이 된다는 걸 겪으니 두려움이 생겼다”며 “이번에 내 억울함을 벗는데 6개월이 걸렸고 내가 A씨에게 건 소송까지 해결되려면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된 허위 사실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관련 고소를 더 진행해야 하는 상황인 것.

윤형빈은 “이치대로 흘러가면 당연히 진실이 밝혀지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늘 마음이 불안했다. 그래도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더 잘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면서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YTN Star 곽현수 기자(abroad@ytnplus.co.kr)
[사진제공=OSEN]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