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펜트하우스3-결사곡2-슬의생2, 시즌제 누가 웃을까

[Y초점] 펜트하우스3-결사곡2-슬의생2, 시즌제 누가 웃을까

2021.06.12.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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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펜트하우스3-결사곡2-슬의생2, 시즌제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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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드라마판이 시즌제로 물든다.

먼저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지난 4일 시즌3를 시작했다. 시즌1과 2에서 보여줬던 막강한 시청률 파워는 시즌3에서도 이어졌다. 첫 방송 시청률 19.5%(닐슨코리아 기준)이라는 높은 화제성으로 펜트하우스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열망을 증명했다.

'펜트하우스'는 주인공들의 일그러진 욕망으로 이어가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렸다. 배우 김소연, 이지아, 유진 등 주연배우들은 한 시도 지루하지 않은 긴장감 높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죽고, 살아나고, 복수하는 등 다소 자극적인 소재들로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이는 곧 '펜트하우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기이자 강점이 됐다. 배우들의 연기가 지나치지 않으면서 극 몰입에 도움을 줄뿐 과하지 않다는 게 결정적 이유다.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10월 시즌1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시즌2까지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시즌제 실패 없이 두 시즌 모두 엄청난 흥행을 불러모았다. 이번 시즌3 역시 무난히 성공적 행보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Y초점] 펜트하우스3-결사곡2-슬의생2, 시즌제 누가 웃을까

지상파에 '펜트하우스'가 있다면 종합편성채널엔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있다. 스타 작가 임성한의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으며 시작했다. 출연진도 배우 성훈, 이태곤, 박주미, 이민영, 전수경, 전노민 등 입증된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돼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이가령이라는 다소 생소한 배우를 내세우는 신선함에 시청자들의 시선 또한 함께 집중됐다.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큰 화제성은 가져가지 못한 게 현실이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도 '펜트하우스'와 동일하게 30, 40, 50대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부부 간 불협화음을 그린 폭풍전야의 드라마다.

'펜트하우스'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내용에 집중했으며 가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또 배우들의 대사 역시 큰 공감을 사는 데 집중했다. 당초 기대했던 바와 달리 임성한 작가 특유의 독특한 구성이 등장하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살짝 내려놓게 했다. 그러나 임 작가의 이전 집필작들을 두고 봤을 때 '결사곡' 역시 긴 흐름을 통한 파격적인 전개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관전 포인트는 '결사곡'이 시청률 10%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다. '결사곡'은 '바람', '이혼'이라는 부정적 키워드로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단순 '밉상 드라마'가 아닌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헤쳐나가는 모습을 담으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Y초점] 펜트하우스3-결사곡2-슬의생2, 시즌제 누가 웃을까

케이블 채널에서는 tvN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이 시즌2를 앞세웠다. 오는 17일 방송 예정인 시즌2는 시즌1에 이어 병원에서 펼쳐지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을 예정이다.

'슬의생'은 시즌1에서도 6.3%로 시작해 최종회 14.1%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은 작품이었다. 처음 화제성은 크게 없었으나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극중 배우들의 남다른 케미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로 '슬의생' 여파는 드라마가 종료된 이후에도 계속됐다.

'슬의생'은 일반적인 병원 스토리와 다르게 딱딱하지 않고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를 중요시했다. 무거운 느낌보다는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메디컬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대중적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약 1년 만에 돌아온 '슬의생'이 어떤 시너지로 인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각 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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