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에이프릴 이나은, 믿었던 일기장에 발등 찍히나

[Y이슈] 에이프릴 이나은, 믿었던 일기장에 발등 찍히나

2021.06.14.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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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에이프릴 이나은, 믿었던 일기장에 발등 찍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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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프릴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 이나은의 친언니가 동생의 가해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이나은의 일기장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이나은의 친언니 A씨는 자신의 SNS에 "제가 평생동안 봐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기 때문에 이번 일로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진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진실을 밝히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면서 "본인의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주세요. 거짓된 말로 인해 돌아오는 비난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라고 호소했다.

또 "제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 했었고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한다. 누군가를 왕따 시킬 상황이 아니었다. 본인도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했기 때문"이라며 "조금만 억측과 편견을 내려놔주세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이나은의 당시 일기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눈에 띄는 건 A씨가 공개한 일기장 속 이나은이 쓴 것으로 보이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싫다.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누군가와의 불화를 짐작케 했다. 누리꾼은 이현주를 겨냥했던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이나은의 힘듦과 답답함이 느껴지는 일기장이었지만 이같은 일부 내용이 밝혀짐에 따라 왕따 의혹 역시 사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여기에 한 네티즌은 A씨를 두고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하며 논란을 가중시켰다. 결국 A씨 역시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이나은은 에이프릴 연습생 활동과 데뷔 초 팀 멤버인 이현주를 괴롭힌 인물 중 한명으로 지목되며 논란을 안은 바 있다.

논란이 된 이후 별다른 입장이 없던 이나은은 지난 1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냈다. 그는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회사의 대응을 믿고 기다렸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다음은 이나은 친언니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프릴 나은의 친언니입니다.

제가 평생동안 봐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기 때문에 이번 일로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진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왔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용기내어 팬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너무나도 거짓이였기에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거라 간절히 믿었지만 돌아오는건 모진 핍박 뿐이였습니다.

동생이 새벽에 울며 집으로 와달라고 혼자 있는게 너무 무섭다며 전화가 왔었습니다.

동생에게 가는 중에도 혹여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까봐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두려움에 떨고있는 동생을 보며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그저 옆에서 말없이 다독여주는것 뿐이였습니다.

제가 그것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진실을 밝히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는 몰랐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후 회사 쪽은 상대방과 아무런 연락도 되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계약해지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답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본인의 활동이 중단됐다고 합니다.

또 가해자 부모가 비난을 보냈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연락처조차 모른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방송에 출연했기 때문에 거짓의 댓가는 오롯이 저희 가족의 몫이였습니다.

본인의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주세요. 거짓된 말로 인해 돌아오는 비난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습니다.

만약 주장이 사실이라면 부모님이 보낸 비난 문자캡쳐본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위 사진들은 제가 본 동생의 그 당시의 다이어리 입니다.

그 당시에 제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 했었고 지금도 그 때의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합니다.

누군가를 왕따를 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였습니다. 본인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했기때문에요.

너무나도 어리고 여린아이입니다.

조금만 억측과 편견을 내려놔주세요.

부탁드립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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