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Y] '91세' 리처드 도너 감독 별세...'오멘'·'슈퍼맨' 등 연출한 거장

할리우드의 히트 메이커 리처드 도너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91세.

5일(현지시간) 여러 외신은 "리처드 도너의 부인 로렌 슐러 도너가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70~1990년대에 활발하게 활약한 리처드 도너 감독은 그레고리 펙 주연의 오컬트 걸작 '오멘'(1976)을 비롯해 '슈퍼맨'(1978), '구니스'(1985), '레이디 호크'(1985), '리썰 웨폰' 시리즈 등 수많은 히트작을 연출했다.

특히 '슈퍼맨' 연출 당시엔 전세계서 약 3억 달러(약 34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흥행 감독 반열에 올랐다. 당시 ‘슈퍼맨’은 제5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편집, 음악, 음향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시각효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에는 '엑스맨' 시리즈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엑스맨'은 전세계서 흥행한 유명 프랜차이즈 시리즈 중 하나다.

'리썰 웨폰'에 출연한 배우 대니 글로버는 "도너 감독과 깁슨과 일한 것은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 중 하나"라며 "도너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사진=AP]

YTN 이유나 (ly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