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단연 올해의 문제작 '랑종', 개봉도 전부터 일어난 '고수위' 논란

[Y이슈] 단연 올해의 문제작 '랑종', 개봉도 전부터 일어난 '고수위' 논란

2021.07.07.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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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단연 올해의 문제작 '랑종', 개봉도 전부터 일어난 '고수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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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이 개봉도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곡성'은 개그물에 지나지 않았다는 말장난이 등장할 정도로 정말 무서운 영화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 '랑종'에 수위논란이 뒤따랐다.

영화 '랑종'은 태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빛나는 '피막'과 유명 공포영화 '셔터' 등을 연출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곡성' '황해' '추격자' 등의 작품들로 매니아층을 형성한 나홍진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한국-태국 합작이다. 태국의 영화 제작사 GDH와 한국의 쇼박스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는 각 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글로벌한 협업을 이뤘다는 점에서 점에서 양국의 기대를 모았다.

태국어로 무당을 뜻하는 '랑종'은 낯선 태국 북동부 산골 마을인 이산 지역 내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에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한다. 무당 취재를 위해 조상 신인 ‘바얀 신’을 섬기는 무당 ‘님’과 동행했던 촬영팀이 ‘님’의 조카 ‘밍’에게 원인 모를 증세가 시작되는 것을 목격한 뒤, 이들 사이 벌어지는 세 달간의 과정을 담았다.

[Y이슈] 단연 올해의 문제작 '랑종', 개봉도 전부터 일어난 '고수위' 논란


[Y이슈] 단연 올해의 문제작 '랑종', 개봉도 전부터 일어난 '고수위' 논란

* 영화 '랑종'에 관한 소량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지난 2일 진행된 언론시사회 직후 여러 언론인들이 리뷰를 쏟아낸 날을 기점으로 '랑종'은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영화는 세계기행 다큐멘터리와 같은 차분한 분위기의 전반부를 지나, 중반부터 서서히 긴장감이 조성되고 후반부에 허리케인처럼 몰아치는 전개는 물론,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미스터리한 현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생생한 몰입도가 고평가 받았다.

특히 지독하게 잔인하고 기괴하며 극강의 공포로 점철된 영화의 후반부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다. 해당 장면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공포 수준을 제대로 입증했다고 전해지며 예비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한가득 안겼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력도 주목 받았다.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태국 배우들의 호연에 국내 관객들의 관심 역시 쏟아진 것. 특히 태국의 신예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이 이상 증세를 겪는 밍의 변화를 실감 나는 공포로 표현해냈다는 극찬이 이어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Y이슈] 단연 올해의 문제작 '랑종', 개봉도 전부터 일어난 '고수위' 논란


[Y이슈] 단연 올해의 문제작 '랑종', 개봉도 전부터 일어난 '고수위' 논란

이 가운데 영화에 등장하는 높은 수위의 자극적인 소재들이 온라인에서 스포일러 되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영화 속 주인공 밍이 빙의되면서 벌이는 기이행각은 물론, 상식에서 벗어나는 폭력 및 억압, 근친상간, 동물학대까지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소재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

특히 밍이 성적으로 문란해지고 짐승처럼 행동하는 등의 빙의증상 장면은 배우의 정신상태가 우려될만큼 상상 이상의 충격을 선사한다. 시사회 직후 지적된 강아지가 나오는 장면 역시 반려동물을 키우는 관객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긴다. 이처럼 나홍진이 뜯어 말린 결과물이 이 정도라는 '랑종'은 고수위의 혐오스러운 장면들의 피해자를 주로 약자, 여성, 동물로 특정하고 있어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개봉 전부터 호평과 비판이 혼재하며 올 여름 가장 강렬한 문제작으로 자리매김한 '랑종'이 박스오피스에서 어떤 성적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랑종'은 오는 14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쇼박스]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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