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정준하의 눈물...우리도 '무한도전'이 그립다

[Y초점] 정준하의 눈물...우리도 '무한도전'이 그립다

2021.07.21.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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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마지막회를 안봤어요. 내키지 않더라구요. 마음 속에서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이 있었는지, 인정하지 말자는 생각에 안 봤던 것 같아요."

정준하가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는 13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무한도전'을 향한 그리움을 밝히며, 과거 '무도' 팬들의 공감과 그리운 감성을 건드렸다.

이날 방송에서 '비스' 제작진은 '무한도전 정준하 다시보기'를 준비해 정준하와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한도전'의 여러 순간들을 편집한 영상을 조용히 지켜보던 정준하는 '무한도전' 마지막회에서 울컥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눈물을 훔쳤다.

정준하는 "지금도 '무도'를 생각하면 다음주도 다시 만나서 (녹화) 할 것 같다"며 "아직도 잘 못떠나는 미련함이 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김숙이 "만약 유재석씨가 준하형만 오면 다시 녹화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자 정준하는 "제일 먼저 달려갈 거다. 그리워서 무한도전 녹화하는 꿈도 많이 꾼다"고 말해 '무도' 팬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최근 정준하는 과거 '무도' 시절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부캐(본캐와 다른 이름, 다른 콘셉트, 다른 자아를 가진 캐릭터)로 돌아와 '무도'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지난 2016년 '무한도전'을 통해 래퍼 MC 민지로 변신, Mnet '쇼미더머니5'에 도전했던 그는 5년의 시간이 흘러 MC 민지로 정식 데뷔해 싱글 'I SAY WOO! (아이 세이 우!)'를 발표했다.

지난달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부장' 유재석과 함께 '무한상자'의 대표적인 캐릭터 '정과장'으로 돌아와 변치 않는 꽁트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부장과 정과장의 깜짝 재회는 최고 시청률 13.3%(닐슨 코리아 기준)을 견인하며 여전히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정과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했던 정준하는 YTN star에 "항상 적절한 타이밍을 머리속으로 그리고는 있었는데, 최근 방송이 요즘 경향과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한 "'무도' 팬들이 아직 정과장을 잊지 않고 기다려주신 것 같아 기쁘다"는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도' 멤버들의 조합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종영 이후에도 서로 열띤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박명수와 하하는 신규 웹 예능 토크쇼 '띄우는 놈 밟는 놈'을 함께 이끌어나가게 됐으며, 21일 오후 7시 공개되는 첫 회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정준하가 출연한다. 방송을 넘어 유튜버로도 활약하고 있는 세 사람은 서로의 채널에 활발하게 출연하는 것은 물론, 박명수와 하하가 MC민지로 변신한 정준하의 신곡 뮤직비디오 출연하기도 하는 등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지난 2018년 3월 종영한 '무한도전'은 불변의 원톱 레전드 예능으로 회자되고 있다. 구독자 100만명에 육박하는 MBC의 유튜브 채널 ‘오분순삭’을 통해 프로그램이 재조명된 가운데, 최근에는 10년 전 '무도'에 출연했던 일명 '무야호 할아버지'(최규재 씨)의 영상이 밈 화 되면서 '무한도전'의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편성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무한도전'을,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그리움은 더 커져나가고 있다. 비록 완전체로 돌아오지는 못하더라도, 종영 이후에도 꾸준히 상부상조하며 이어지고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관계성이 '무도' 팬들에게 일련의 위안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MBC에브리원, MBC, JTBC스튜디오]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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