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랑종’ 나릴야 군몽콘켓 “노출 등 자극 소재? 부담감 없었다”

[Y터뷰①] ‘랑종’ 나릴야 군몽콘켓 “노출 등 자극 소재? 부담감 없었다”

2021.07.21.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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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랑종’ 나릴야 군몽콘켓 “노출 등 자극 소재? 부담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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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문제작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은 낯선 태국 북동부 산골 마을인 이산 지역 내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무당 취재를 위해 조상 신인 바얀 신을 섬기는 무당 님(싸와니 우툼마)과 동행했던 촬영팀이 님의 조카 밍(나릴야 군몽콘켓)에게 원인 모를 증세가 시작되는 것을 목격한 뒤, 이들 사이 벌어지는 세 달간의 과정을 담았다.

개봉 4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랑종’은 개봉 일주일째인 현재 62만 관객을 달성하며 쉼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 인기엔 잡음이 뒤따랐다. 영화는 뛰어난 작품성, 극강의 공포로 주목 받았지만 자극적이고 거북한 소재들로 말미암아 대중의 비판을 면치 못했다.

특히 영화 속 주인공 밍이 빙의되면서 벌이는 기이행각은 물론, 상식에서 벗어나는 폭력 및 억압, 근친상간, 동물학대까지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소재들이 대거 등장해 개봉도 전부터 ‘고수위 논란’이 일어났다. 배우의 정신 건강을 걱정하는 대중의 우려도 적잖이 이어졌다.

20일, 밍 역을 맡은 태국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은 “해당 내용들은 오디션 때부터 알았다. 반종 감독님께서도 영화 촬영에 앞서 설명을 충분히 해주셨고, 캐릭터를 위한 부분들이라고 숙지하고 촬영했기에 부담감은 없었다”고 걱정을 불식시켰다.

[Y터뷰①] ‘랑종’ 나릴야 군몽콘켓 “노출 등 자극 소재? 부담감 없었다”


[Y터뷰①] ‘랑종’ 나릴야 군몽콘켓 “노출 등 자극 소재? 부담감 없었다”

또한 노출 장면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저를 배려하고 촬영해주셔서 어려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해서 역할이 마냥 쉬운 것은 아니었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밍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이 아니기에 많은 연구와 조사, 숙제가 필요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신내림이라든지, 귀신 들린 사람들의 이상 행동을 찍은 동영상을 비롯해 반종 감독과 한국의 박재인 안무가가 보내준 영상들을 참고했다고도 전했다.

“밍처럼 보이고, 밍이 되려 노력했다”는 나릴야 군몽콘켓은 “제 실제 모습과 영화 속의 모습이 매우 다르다. 밍은 시골 지방에 사는 캐릭터고 실제의 저는 방콕에 살고 있어 말투 자체부터 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밍은 파티 같은 곳을 가거나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는 조용하고 얌전하고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정상 시절의 밍부터 악령에 씌인 밍까지 전체를 다 연기하는 건 어려웠다”며 “가장 어려웠던 건 이상 증상이 발동해 더이상 인간이 아닌 듯한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었다. 행동, 몸동작 하나하나가 인간이 아닌 것처럼 리얼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Y터뷰①] ‘랑종’ 나릴야 군몽콘켓 “노출 등 자극 소재? 부담감 없었다”

영화 후반부 악령이 깃든 밍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무려 10kg나 감량했다는 나릴야 군몽콘켓은 “혼자 화장실 갔다가 거울 보고 깜짝 놀란 일이 많았다”는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체중 감량을 하는 동안 항상 전문 영양사님과 상담사님이 도와주셔서 어려움을 느끼진 못했던 것 같다”며 그간 자신을 걱정해준 팬들을 안심시켰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작품인지도 모른 채 오디션을 봤다는 나릴야 군몽콘켓은 수개월의 기다림 끝에 최종적으로 캐스팅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자신보다도 부모님이 “태국 최고의 감독 작품에 출연하는 건 인생에 있어 대단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뻐해주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영화 ‘랑종’이 “대단한 감독님, 많은 연기 경험을 보유한 배우 선배들과 같이 일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회상하며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통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가치 있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랑종’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사진=쇼박스]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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