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형제 갈등→결혼 발표' 박수홍, 논란 딛고 성장한 '미우새'(종합)

[Y이슈] '형제 갈등→결혼 발표' 박수홍, 논란 딛고 성장한 '미우새'(종합)

2021.07.28.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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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형제 갈등→결혼 발표' 박수홍, 논란 딛고 성장한 '미우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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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드디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여러 개인적 갈등과 논란을 통해 힘들었던 그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박수홍은 28일 자신의 반려묘 다홍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혼인신고를 이미 마쳤다는 사실과 함께 "나는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내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나는 그동안 너무 많이 참고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다.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며 "그래서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내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한다"고 밝혔다.

올해 52세인 박수홍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며 장가 가지 못한 대표 남자 연예인으로 활약하며 대중과 만난 바 있다. 다소 늦은 나이지만 박수홍은 과거부터 타의 모범이 되는 연예인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아왔다. 물론 그의 반려자가 될 인물에게도 큰 관심이 쏠렸으며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항상 달리곤 했다.

박수홍은 결혼 소식과 함께 예비 신부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 해준 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일로 머뭇거리며 상처 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으려 한다"며 "내 감정에도 보다 충실하고 오랜 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내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 바르고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Y이슈] '형제 갈등→결혼 발표' 박수홍, 논란 딛고 성장한 '미우새'(종합)

사실 박수홍의 이번 결혼 발표 전에는 여러 논란거리가 있었다. 박수홍이 친형 부부와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고 이는 사실로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이 됐다. 양측 합의는 불발됐으며 현재 박수홍 측은 친형 측과 법적공방을 예고하며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또 박수홍 측은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 원대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해당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박수홍의 방송 활동에 빨간불이 켜지는 듯했다. 결국 박수홍은 그의 어머니와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잠정 하차했다. 그러나 자신이 진행 중인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는 그대로 출연하고 있고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없이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수홍의 결혼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 사람들은 물론,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의 절친인 개그맨 손헌수는 SNS에 "저에겐 너무나 행복한 날”이라며 "옆에서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형수가 없었다면 이 감당 안 되는 일이 벌어졌을 때 선배님이 위험한 선택을 했을 수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을 살려준 너무나 감사한, 은인 같은 분"이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가짜뉴스의 현혹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두 분의 행복을 많이 응원해주고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늦깎이 새 신랑이 된 박수홍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오센]

YTN 지승훈 (gsh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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