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기자 “BTS, 韓 소프트 파워 강화에 기여“

외신 기자 “BTS, 韓 소프트 파워 강화에 기여“

2021.07.28.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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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의 뉴스 토론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는 잭 바튼(Jack Barton) 프리랜서 기자, 안드레스 산체스(Andres Sanchez-Braun) EFE 기자, 사카베 테츠오(Sakabe Tetsuo) NNA 기자 등 다양한 국가의 외신기자들이 출연해 202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BTS의 성공 비결과 앞으로의 영향력을 분석했다.

또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BTS와 팬덤 아미(ARMY)를 연구하는 캔디스 앱스 로버트슨(Candace Epps-Robertson) 교수를 연결해 BTS 음악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를 살펴봤다.

먼저 사카베 기자는 BTS 빌보드 흥행을 보며 “일본의 아이돌과 비교했을 때, BTS는 캐치(Catch)한 가사와 다이나믹한 안무가 있고, 각 멤버들이 음악에만 전념하기 때문에 전문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잭 기자도 “가사와 안무 수준은 K-POP이 세계 1위”라면서 “10대의 고민이나 사회 문제 등 시대정신을 건드린 것”을 성공 요인으로 짚었다.

더불어 잭 기자가 “BTS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SNS를 통한 팬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이라고 하자, 안드레스 기자 역시 “BTS와 팬덤 간 그동안 보지 못한 방식의 의사소통이 있다”며 동의했다. 사카베 기자는 “동료 중에도 BTS 팬이 있는데, SNS로 BTS의 소식을 볼 때마다 그들과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한다”며 일담을 전했다.

화상으로 연결한 로버트슨 교수는 BTS를 주제로 한 연구 중 ‘글로벌 시민의식(Global Citizenship)’ 개념을 들며 “글로벌 시민의식은 국가를 넘어 인권, 사회정의, 다양성 등을 장려하는데, BTS의 음악과 메시지는 글로벌 시민의 정의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드레스 기자는 “BTS의 팬덤 아미도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지지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슨 교수는 또 “BTS는 2020년 ‘Map Of The Soul' 앨범의 발매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보이기도 했다”며 “BTS가 여러 분야에서 활약할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잭 기자는 BTS가 대통령 특별사절에 임명돼 올 9월 UN총회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 “BTS의 UN총회 참석은 BTS가 이미 외교적 역할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BTS가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카베 기자는 “한국 문화에 부정적이었던 일본의 중년 남성들도 K-POP 팬인 자녀들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YTN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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