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조병규·김소혜, 네버엔딩 '학폭'...어긋난 입장 발표→논란 재점화

[Y이슈] 조병규·김소혜, 네버엔딩 '학폭'...어긋난 입장 발표→논란 재점화

2021.07.29.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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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와 김소혜가 각각 연초 불거진 '학폭'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비슷한 시기에 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두 배우 측은 폭로가 허위 사실임을 주장했으나, 폭로자들이 반박 입장을 내면서 사건이 재점화되고 '거짓 해명'이라는 오명까지 입었다.

이에 소속사들은 재반박에 나섰지만, 양측의 어긋나는 입장으로 인해 상황이 돌아가는 모양새는 좋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월 조병규가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같은 달 "초‧중학교 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으로 불렸다",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 등의 추가 폭로가 잇따르자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조병규 역시 "반드시 제 입장을 밝히겠다. 기다려달라"는 SNS글로 무고를 주장했다.

5개월 여 후인 이달 27일, 조병규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배우 조병규에 대한 근거 없는 학폭 논란을 촉발시킨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선 바 있고, 피의자는 경찰 수사 중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임을 시인하고 이를 깊이 반성하는 공식 사과문을 최근 보내왔다"라고 밝혔다.

[Y이슈] 조병규·김소혜, 네버엔딩 '학폭'...어긋난 입장 발표→논란 재점화

이렇게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조병규의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폭 의혹을 제기했던 A씨가 소속사의 입장문에 "사과문 쓴 적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반박에 나서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A씨는 "소속사 입장문은 참고인인 저를 피의자라 하는데 허위사실 유포이거나 아니면 저도 모르는 피의자 전환을 언제 어떻게 어떤 경로로 취득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라며 공개검증을 요구, "마지막으로 한 번 더 CEO 답변을 기다려보고 진실규명을 위해 명백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거짓들을 하나하나 검증해 가겠다"고 자신했다.

이에 조병규 소속사는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소속사는 지난 공식입장에서 언급한 사과문은 다른 피의자에게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A씨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선처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하자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여 허위 사실로 계속 조병규 배우와 소속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 대한 고소는 계속 진행중이라며, "A씨는 조속히 국내 입국하여 사법 절차를 이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배우 김소혜 측 역시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거짓 해명 논란에 추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소혜 소속사 S&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학폭 루머의 최초 게시자가 특정됐고 피의자는 경찰에 출석해 본인이 허위로 루머 글과 댓글들을 게시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피의자가 중학교 시절 김소혜가 피해자인 학교폭력 가해자 중 1명이었으며, 수사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한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전달받았다는 것.

[Y이슈] 조병규·김소혜, 네버엔딩 '학폭'...어긋난 입장 발표→논란 재점화

이에 28일 한 커뮤니티에 김소혜의 학폭 게시글을 썼다가 고소를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등장해 "소속사 입장문이 아니었으면 공개할 생각도, 따로 글 쓸 생각도 없었다"며 반박글을 써 논란이 재점화됐다. 해당 글에서 A씨는 김소혜가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A씨가 혐의 없음에 해당하는 '불송치' 결정을 받은 문서와 김소혜가 학폭위 처벌을 받았던 내용이 담긴 문서를 공개, 소속사의 '거짓 해명'을 꼬집어 논란이 일었다.

김소혜 소속사는 즉각 재반박에 나섰다. 소속사는 "허위루머 유포자가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였다는 점은 사실"이라며, 불송치결정이 내려진 내용에 대해서는 "애초에 원 게시물 또한 실제 발생한 사실관계와 다르거나 와전된 내용이 혼재된 바, 이를 이유로 수사를 요청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김소혜가 악의적이고 일방적으로 남을 괴롭혔다거나, 지속적인 학교폭력 가해자였다거나 이에 가담하였다 등의 와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김소혜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임을 다시금 주장했다.

이제 좀 가해자 프레임이 완벽하게 깨지는가 했더니 사건은 다시금 오리무중에 빠졌다. 각 배우들의 소속사는 재반박에 나섰지만, 폭로자들과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해명의 연속에 대중은 갈피를 잃고 말았다. 조병규와 김소혜, 두 배우 모두 학폭 논란으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이 어떤 결말로 가 닿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오센]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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