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계정 정지된 김기천→구혜선, 안산 '숏컷' 응원에 동참한 스타들

[Y이슈] 계정 정지된 김기천→구혜선, 안산 '숏컷' 응원에 동참한 스타들

2021.07.30.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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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안산 선수가 숏컷을 했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로 몰리고, 해명과 사과를 강요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러 스타들이 안산 선수를 공개적으로 응원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과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영웅으로 부상한 양궁 선수의 짧은 헤어스타일에 '반(反)페미니즘 정서'가 창궐중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양궁협회 홈페이지, 안산의 SNS 찾아가 사이버 불링을 가하거나 "금메달을 다시 내놓아야 한다"는 억지 주장을 펼친 가운데, 로이터통신, AFP통신, 폭스 뉴스 등 외신들도 이를 주목하고 '온라인 학대'라고 비판했다.

이에 여성들을 중심으로 SNS에서는 '여성_숏컷_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여러 스타들도 캠페인에 동참하며 안산 선수를 응원해 더욱이 화제가 됐다.

28일 배우 김기천은 '김좌사리'라는 이름으로 직접 운영한던 트위터에 자신의 계정에 고추 말리는 사진을 올린 뒤 "숏X이 세상을 망친다"는 글을 올렸다. X가 남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비속어인만큼 안산 선수에게 사이버 불링을 가한 네티즌들에 일침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천이 안산 선수의 이름이나 '숏컷'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수많은 네티즌들은 김기천씨가 안산 선수를 응원했다며 해당 트윗을 공유했다. 김기천의 트윗은 1만 5000번 이상 리트윗됐지만 현재 이 계정은 정지된 상태다.

 [Y이슈] 계정 정지된 김기천→구혜선, 안산 '숏컷' 응원에 동참한 스타들


 [Y이슈] 계정 정지된 김기천→구혜선, 안산 '숏컷' 응원에 동참한 스타들

29일 배우 구혜선은 안산 선수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숏컷 헤어스타일을 한 자신의 사진을 SNS 계정에 올리며 "숏컷은 자유"라는 글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후 다시 한번 SNS에 글을 남긴 구혜선은 "현 사회에 처해진 각각의 입장과 주관적 해석으로 '페미니스트'를 혐오적 표현으로 왜곡하고 고립시키는 분위기를 감지하며 저 역시 여성이기에 이것을 관망하고 있기만은 어려운 일"이라며 다시금 입을 뗐다.

이어 그는 "'페미니스트'는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하는 관습적 자아를 거부하고 한 인간으로서 독립적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옛 사회가 강제한 지위와 역할의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고 그로 인해 기회와 자격을 얻기 위하여 움직인다"고 의미가 퇴색된 '페미니스트'를 올바르게 정의하며 "'페미니스트'의 의미가 왜곡된 상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됐다"고 진심을 전했다.

같은날 방송인 김경란 역시 자신의 SNS 계정에 "너무 열이 받아서 올려본다. 숏 컷이 왜?!"라는 글을 올리며 최근 불거진 숏컷 논란에 황당함을 표했다. 이와 함께 본인의 숏컷 사진을 여러장 공개하며 여성 숏컷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사진=오센, 구혜선, 김경란 SNS]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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