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꼬꼬무' 시즌제 종료, 이제 오래 만나요

[Y초점] '꼬꼬무' 시즌제 종료, 이제 오래 만나요

2021.07.30.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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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꼬꼬무' 시즌제 종료, 이제 오래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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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가 시즌2를 마무리했다. 시즌제는 끝나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꼬꼬무'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와 시청자들과 매주 만날 예정이다.

29일 밤 SBS 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시즌2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스토리텔러 장트리오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의 섭외 에피소드, 세 사람이 꼽는 최고의 회차, 이야기 친구들의 후일담 등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려졌다.

특히 '꼬꼬무'의 10월 정규 편성 소식이 전해졌다. 장성규는 "시즌3가 아니라 정규 편성돼서 쉼 없이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혀 애청자들을 기쁘게 했다.

'꼬꼬무'는 지난해 9월 시즌1의 막을 올렸다.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사건을 공부해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들에게 1대1로 들려주는 형식의 교양프로그램이다. 당시 시즌1은 2.7%로 시작해 4.7%로 마무리되며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 3월 시즌2로 돌아왔다. 더욱 탄탄해진 이야기들과 놀라운 사건들로 화제를 모은 '꼬꼬무2'는 최고 시청률 6.7%를 기록하기도 했다.

[Y초점] '꼬꼬무' 시즌제 종료, 이제 오래 만나요

많은 이들이 몰랐던 특별히 새로운 사건들만 다뤄진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꼬꼬무'가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상승세를 유지해온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이야기의 힘이다. '꼬꼬무'가 처음부터 지향해온 대화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통한 셈이다. 세 명의 이야기꾼이 같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들의 주관적인 스토리텔링에는 각자만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나 3인 3색의 재미를 선사했다. 디테일한 연기를 더하는 장도연, 적재적소에 밀고 당기는 장성규, 몰입할 수밖에 없는 말맛을 가진 장항준이 각자 다른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뿐만 아니라 사건에서 통상적으로는 주목받지 못했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디테일한 자료 조사,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했다는 점이 '꼬꼬무'만의 장점으로 평가되어 왔다. 마지막회에서 실제 작가들이 한 회차를 만들기 위해 다섯 박스가 넘는 자료들을 모아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탄탄하게 재구성된 그 날 그 사건의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당사자들의 인터뷰가 더해져 더욱 울림을 줬다. 그 중 YH무역 사건 당시 여공이었던 최순영 지부장, 정만옥 노조 대위원, 권순갑 노조 부지부장은 "'꼬꼬무'가 잘 파헤쳐 줘서 고마웠다. 이젠 YH 건은 더 방송 안 해도 여한이 없다"고 밝혔다. 사건 당사자들이 전한 진한 뒷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여운을 남겼다.

디테일하고 탄탄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꼬꼬무'가 정규 프로그램으로서는 어떤 이야기들을 준비하고 있을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 SBS '꼬꼬무2']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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