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강간죄' 크리스, 10년형 예상...무죄 주장하던 열성팬들 SNS서 철퇴

[Y이슈] '강간죄' 크리스, 10년형 예상...무죄 주장하던 열성팬들 SNS서 철퇴

2021.08.03.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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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강간죄' 크리스, 10년형 예상...무죄 주장하던 열성팬들 SNS서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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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 우가 강간죄로 중국 공안에서 체포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이 잇달아 크리스의 중형 가능성을 시사했다.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크리스 사건은 아이돌뿐만 아니라 권력자들에게 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우파톈은 2일 해당 매체를 통해 "중국은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캐나다인인 크리스도 중국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과거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미성년자 9명을 성폭행한 교사에게 사형을 선고한 사례도 있다.

매체는 크리스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고 중국에서 복역한 뒤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타 매체들 역시 크리스에게 면책특권은 없을 것이며,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Y이슈] '강간죄' 크리스, 10년형 예상...무죄 주장하던 열성팬들 SNS서 철퇴

이 가운데 중국의 주요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위챗 등은 크리스는 물론 크리스의 열성팬의 계좌도 정지시키며 제재를 가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크리스의 무고를 주장하는 열성팬 1000여 명의 SNS 계정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크리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최소 20명에 달하고 있어 중국 공안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한 제보자가 온라인상에 폭로글을 게재하면서 크리스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는 크리스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수차례 유인해 성관계를 맺었으며, 자신도 그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고 당국 조사 결과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중국 공안은 크리스를 강간죄로 체포했고, 공안 측은 크리스가 받는 자세한 혐의를 공개하지는 않으면서도 "중국 영토 안에선 중국의 법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강력 처벌 방침을 시사했다.

앞서 크리스는 이 사건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지난해 12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그 여성(폭로자 A씨)과 딱 한번 만났다. 그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증언해 줄 것"이라며 "저는 누구를 유인해 간통하는 행위를 해본 적이 없다. 만약 이러한 행위를 한 적이 있다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갈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크리스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로 활동했지만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이탈하고 중국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사진=오센]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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