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올림픽에서 더 빛나는 '노는 언니'…1주년을 기리며

[Y초점] 올림픽에서 더 빛나는 '노는 언니'…1주년을 기리며

2021.08.03.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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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올림픽에서 더 빛나는 '노는 언니'…1주년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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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을 보며 뭉클해지는 요즘. 5년 전, 9년 전 올림픽의 영광까지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이 때 '라떼는'을 꺼내도 즐거운 이야기가 되는 '언니'들이 있다. 모두 국가대표 출신인 '노는 언니'들이다.

지난해 첫 방송된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는 벌써 1주년을 맞이했다.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를 필두로, 베이징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 수영 국가대표 출신 정유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곽민정 등이 모여 운동에만 열중하느라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는 이야기들이 매주 재미를 선사해왔다.

이들은 방송 초반부터 진솔함으로 승부했다. 생리현상, 연애, 결혼 등 여성 스포츠 스타로 살아오면서 느꼈던 고충을 털어놨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운동선수로서 은퇴를 선언하고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도 솔직하게 밝히며 이목을 끌었다. 대체적으로 남자 스포츠 스타들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여자 선수 출신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섰다.

[Y초점] 올림픽에서 더 빛나는 '노는 언니'…1주년을 기리며

올림픽 열기가 한창인 요즘 들으면 더 재미있는 국제 대회 뒷이야기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출연자들은 어디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선수촌 에피소드부터 시작해 올림픽 경기장 분위기, 경기를 치른 소감, 연금 혹은 포상금, 도핑테스트 등을 상세하게 밝혔다.

한유미, 남현희, 정유인 등은 해설위원으로, 박세리는 골프 국가대표 감독으로 올림픽에 참여하는 만큼, 도쿄올림픽에 대해 '언니'들의 이야기한 대목도 주목 받았다. 실제 해당 영상은 조회수 18만회를 훌쩍 넘어섰다. 일찍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여러 종목 선수들이 '노는 언니'에 출연해 준비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에피소드 역시 올림픽의 열기를 타고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밖에 비인기 종목 스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사비로 전지훈련을 떠나야 하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종목 자체를 사람들이 잘 몰라서 무시 당하기도 했다는 우슈 선수, 실업팀이 많이 사라져 뛸 자리가 줄어든 여자 축구 선수들까지. 이들의 이야기가 '노는 언니'를 통해 그려지면서 시스템이 부족한 현실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로 호평을 받아온 '노는 언니'는 3일 1주년 기념 특별한 단합대회를 그릴 예정이다. 이들의 유쾌한 1주년을 함께 기념하며, 올림픽 열기에 힘입어 '정주행'을 해보길 추천한다.

[사진제공 = E채널]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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