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쇼미더머니·프듀...끊이지 않는 출연자 의혹 검증 어떻게 해야 하나

[Y초점] 쇼미더머니·프듀...끊이지 않는 출연자 의혹 검증 어떻게 해야 하나

2021.08.06.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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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쇼미더머니·프듀...끊이지 않는 출연자 의혹 검증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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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자 검증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Mnet '쇼미더머니10' 지원자로 알려진 래퍼 우버데프가 여자 탈의실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하지만 우버데프는 복수의 매체들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한 상태다. 우버데프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명백하게 사건 혐의 여부가 밝혀진 건 없지만 '쇼미더머니10' 제작진 입장에서는 출연진 검증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됐다. 우버데프 역시 억울한 부분이 있겠으나 경연 프로그램 지원자로서 제작진의 집중 관리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쇼미더머니' 출연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쇼미더머니9'에서도 래퍼 오왼과 랍온어비트 등이 대마초 혐의로 논란증 빚었다. 결국 제작진은 두 사람을 모두 프로그램에서 편집하는 사태까지 번졌다. 또 이전 시즌에도 여러 차례 출연진의 과거 논란거리들이 새어 나오면서 출연자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Mnet의 또 하나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역시 출연자 사생활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첫 방송에 등장했던 연습생 윤서빈을 두고 과거 일진설이 흘러 나오면서 소속사와 방송국 모두 난감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제작진은 매번 프로그램 진행 때 마다 충분한 검증을 거친다고 밝히며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본인이 숨기거나 말하지 않는 이상 모든 논란을 걸러내긴 역부족이다.

제작진이 출연자의 과거를 모두 알 수는 없는 법. 제작진은 해당 인물의 출연분량을 최소화하거나 편집하는 수밖에 없다. 한 방송관계자는 YTN star에 "일반인 출연자들이다보니 이들이 어디서 무얼 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주변인들을 통한 크로스체크도 겸하고 있으며 그들이 활동했던 당시 모습이나 정보들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 속 일반인 참가자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남다른 화제성에 목멜 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시선을 더 끈 출연지의 분량을 더 늘리게 되고 이는 곧 좋은 시청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부적절한 이력이나 논란이 될만한 사례가 사전 발견됐을 시 해당 인물을 분명하게 걸러내야 할 의무가 있다. 사전 검증이 어떤 방식이 됐든 매번 의혹과 논란을 수면 위로 올리는 건 제작진이 아닌 일반 대중의 몫이었다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제공 = Mnet]

YTN 지승훈 (gsh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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