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안산 숏컷 논란'에 "갈등 이용하는 정치권, 날려버려야" 소신 발언

박명수, '안산 숏컷 논란'에 "갈등 이용하는 정치권, 날려버려야" 소신 발언

2021.08.06.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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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가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를 둘러싼 숏컷, 즉 페미니스트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팀장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번 논란을 언급했다.

이날 전민기 팀장은 "안산 선수가 화제가 된 건 채 한 달이 안 됐는데 1년 언급량 중에 연관어를 다 안산 선수가 가져가 버렸다"며 그 수치를 428만 4000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웬만한 연예인 10배 수치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민기 팀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올림픽 3관왕 정말 대단한 것인데 페미니스트 논란이 따라붙으며 언급량이 폭장했다"며 "머리가 짧다고 페미니스트라고 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명수는 "본인한테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본인이 아니면 아닌 거지"라고 의문을 표했고, 전민기 팀장은 "페미니스트여도 상관없다. 페미니즘이라는 건 남녀 소수자들이 함께 어울려 가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민기 팀장은 페미니즘에 대해 "권리나 기회의 평등을 외치는 것이기 때문에 갈등의 소재가 되지 못한다"라며 "남혐, 여혐, 극단적인 커뮤니티 싸움을 언론이 자꾸 부추기는 것도 문제다. 페미니즘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참전하고 갈라치기하고 나누고, 갈등을 조장하는 사회는 옳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에 박명수도 "그런 것을 이용하는 정치권은 무조건 투표에서 날려버려야 한다"고 소신을 드러내며 "안산 선수, 너무 고맙고 잘했다"며 응원을 전했다.

앞서 일부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3관왕을 달성한 안산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을 두고 '페미니스트' 논쟁이 일어났다. 해당 논란은 최근 정치권까지 번지면서 '젠더' 공방으로 이어졌다.

[사진=오센]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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