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야생돌' 생존과 아이돌, 부조화 틈 사이 한 줄기 빛

[Y이슈] '야생돌' 생존과 아이돌, 부조화 틈 사이 한 줄기 빛

2021.08.11.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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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야생돌' 생존과 아이돌, 부조화 틈 사이 한 줄기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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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밭을 구르는 과정과 무대 위 반짝이는 아이돌이라는 결과가 한 프로그램에 담긴다는 건 얼핏 부조화스럽게 들린다. 하지만 '극한데뷔 야생돌'은 절실함과 치열함이라는 키워드로 짙은 서사를 완성해나갈 전망이다.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이하 '야생돌')은 국내 최초 서바이벌 오디션 생존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식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일찍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야생돌'은 기존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패널들이 스튜디오에 모여 야생에서 펼쳐친 지원자들의 이야기를 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이돌 오디션과 생존 서바이벌이라는 조합은 신선한 매력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조화로울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첫 방송을 예고하기 위해 공개된 티저 역시 두 방향이다. 참가자들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인물 중심의 영상과 더불어, '강철부대' 혹은 '진짜 사나이'를 연상케 하는 극한 상황 속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것. 티저 영상만으로는 언뜻 부조화스러움이 엿보인다.

[Y이슈] '야생돌' 생존과 아이돌, 부조화 틈 사이 한 줄기 빛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처럼 보이는 티저 영상을 꿰뚫는 키워드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절실함이다. 아이돌 최종 데뷔조에 들기까지의 과정은 곧 생존이다. '야생돌'은 극한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데뷔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절실한 스토리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이 스토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열쇠가 되기 마련이다. 생존 과정을 통해 참가자마다 풍부한 서사를 써나갈 수 있고, 이 서사는 참가자를 대중에 강렬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이밖에 '야생돌'은 데뷔를 위해 필수적인 트레이닝 과정도 놓치지 않을 예정이다. 래퍼 타이거JK와 비지, 안무가 리아킴, 밴드 넬의 보컬 김종완, 가수 김성규가 트레이너로 참여한다. 랩이면 랩, 댄스면 댄스, 보컬이면 보컬,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트레이너들이 출연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트레이닝 과정은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은 생소하다. 부조화스러운 듯하기도 하다. 다만 스토리와 실력을 완벽하게 갖춘 아이돌 탄생의 시작이라면, 생소함은 신선한 매력이 탈바꿈할 것이다. 이에 '야생돌'이 그려나갈 새로운 오디션이 더욱 궁금해진다.

[사진제공 = MBC]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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