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신동엽의 열정, 쿠팡플레이의 자본…新 'SNL코리아' 전성기 돌아올까

[Y초점] 신동엽의 열정, 쿠팡플레이의 자본…新 'SNL코리아' 전성기 돌아올까

2021.08.24.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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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신동엽의 열정, 쿠팡플레이의 자본…新 'SNL코리아' 전성기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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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강력한 풍자 코미디로 트렌드를 이끌었던 'SNL코리아'가 꼬박 4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다. OTT 쿠팡플레이와 손을 잡은 'SNL코리아'는 오래 전 지나간 '화려한 시절'을 다시 돌이킬 수 있을까.

지난 20일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코미디쇼 'SNL 코리아'가 13명의 크루진을 공개했다. 'SNL 코리아'를 오래 이끌었던 신동엽을 필두로, 정상훈, 안영미, 김민교, 권혁수가 다시 한 번 뭉쳤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인 차청화, 이수지, 김민수, 웬디, 정혁, 김상협, 주현영, 이소진이 합류했다.

호스트도 첫 회부터 놀랍다. 기존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보기 어려운 배우 이병헌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어 하지원, 조정석까지 연달아 호스트로 출연한다고 하니, 새롭게 공개될 'SNL코리아'의 규모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성기 시절에도 톱배우들이 망가진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호스트로 출연한 일은 흔하지 않았기에, 새롭게 돌아오는 'SNL코리아'가 제작에 얼마나 힘을 주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SNL코리아'의 새 크루진들의 열정 역시 남다르다는 후문. 대표적으로 신동엽은 코미디 연기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는 만큼, 이번에 새 'SNL코리아'를 꾸리는 데에도 대단한 열정을 쏟아왔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신동엽이 호스트 섭외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정도로 열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쿠팡플레이가 첫 오리지널 코미디쇼에 들이는 자본력도 무시할 수 없다. 기존 TV에 방송됐던 'SNL코리아' 시리즈가 회당 1억 남짓의 제작비를 들여왔으나, 쿠팡플레이의 새 'SNL코리아'의 회당 제작비는 4~5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비 규모가 상당한 만큼, 고퀄리티의 쇼를 기대해볼만 하다.

[Y초점] 신동엽의 열정, 쿠팡플레이의 자본…新 'SNL코리아' 전성기 돌아올까

무엇보다 OTT를 통해 공개되기 때문에 TV에 비해 표현이 다소 자유롭다는 점도 호재로 평가되고 있다. 'SNL코리아'는 한때 '19세 이상 시청가'로 방송됐을 정도로 높은 수위를 넘나드는 일명 '19금 코미디'가 기존 코미디프로그램과의 차별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OTT 플랫폼을 만난 'SNL코리아'가 이 차별점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또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은 정치 풍자 코미디가 표현이 자유로워진 새로운 'SNL코리아'에서 되살아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 '여의도 텔레토비'로 대표되는 정치 풍자 코미디는 'SNL코리아'의 전성기 시절에서 빠질 수 없고, 시즌이 거듭되면서 정치 풍자 코드가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었기에 풍자 코미디에 대한 목마름은 여전하다.

4년 만에 돌아오는 'SNL코리아'는 날카로운 메시지, 독보적인 19금 코미디로 팬들을 들었다놨다 했던 전성기를 다시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쿠팡플레이]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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