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 표절 논란에 정종연 PD 사과 “출처 조사 미흡… 죄송하다”

‘대탈출’ 표절 논란에 정종연 PD 사과 “출처 조사 미흡… 죄송하다”

2021.09.02. 오전 10: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대탈출’ 표절 논란에 정종연 PD 사과 “출처 조사 미흡… 죄송하다”
AD
정종연 PD가 tvN 예능프로그램 '대탈출4' 표절 논란에 사과했다.

1일 정종연 PD는 유튜브 채널 'DTCU 대탈출 유니버스'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불거진 표절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9회 예고편 일부 장면에서는 멤버들이 고대 문자를 보고 미션을 풀어가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해당 문자가 일본 드라마 '가면라이더 쿠우가' 속 언어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

이에 정종연 PD는 "제작팀은 9회와 10회에 방영될 예정인 에피소드 기획하는 과정에서 '설명하기 힘든 모양의 무늬'를 보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미션을 다루기 위해서 여러 가지 문자형태의 레퍼런스를 수집하였다"며 "상형문자나 쐐기 글자 같은 형태의 '고대문자'를 참고하기 위해 수집했던 레퍼런스 중 '린트어'가 함께 포함되어 있었고, 그 출처를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채 방송 녹화에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가면라이더 쿠우가'의 제작진과 팬, '대탈출4'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그는 "예고에 나온 그림을 보고 더 큰 실수가 되지 않도록 의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해당 장면들은 모두 다른 그림으로 대체하였고, 9회 및 10회 본방송분에서도 문제가 된 장면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종연 PD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정종연 PD입니다.

8월 30일 월요일 공개된 '대탈출4' 9회 예고에 사용된 특정 그림이 '가면라이더 쿠우가'에 등장한 린트어 문자와 매우 흡사하다는 의견이 있어 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대탈출4' 제작팀은 9회와 10회에 방영될 예정인 에피소드 기획하는 과정에서 '설명하기 힘든 모양의 무늬'를 보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미션을 다루기 위해 여러가지 문자 형태의 레퍼런스를 수집했습니다. 상형문자나 쐐기글자 같은 형태의 고대문자를 참고하기 위해 수집했던 레퍼런스 중 린트어가 함께 포함돼 있었고, 그 출처를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채 방송 녹화에 사용했습니다.
세심한 출처 조사를 진행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담당 PD로서 '가면라이더 쿠우가'의 제작진과 팬 여러분, 더불어 이 문제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또한 예고에 나온 그림을 보고 더 큰 실수가 되지 않도록 의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9회 예고의 해당 장면들은 모두 다른 그림으로 대체했고 9회 및 10회 본방송분에서도 문제가 된 장면은 사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winter@ytnplus.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