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펜트하우스3', 종영 앞두고 끝없는 논란...인종차별→광주 참사 장면 물의

[Y이슈] '펜트하우스3', 종영 앞두고 끝없는 논란...인종차별→광주 참사 장면 물의

2021.09.05.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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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펜트하우스3', 종영 앞두고 끝없는 논란...인종차별→광주 참사 장면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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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성, 폭력성, 자극성 등으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꾸준히 받아온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시즌3에서도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흑인 묘사 캐릭터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것에 이어 광주 붕괴 참사 현장을 담은 장면과 포항 지진 이재민들이 체육관에 모여 있는 장면을 사용하는 비윤리적인 연출로 뭇매를 맞고 있다.

[Y이슈] '펜트하우스3', 종영 앞두고 끝없는 논란...인종차별→광주 참사 장면 물의

지난 3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분)가 폭탄 리모컨 버튼을 눌러 헤라펠리스를 붕괴시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헤라펠리스가 붕괴되는 장면을 CG로 처리했지만, 이어 등장하는 뉴스 보도 장면에서 지난 6월 발생한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당시 SBS의 현장 취재 장면을 내보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이 됐다.

방송 이후 '펜트하우스3'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거듭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선을 넘었다",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유족에게 사과하라" 등의 항의글을 통해, 실제 사망 피해자가 발생한 사고의 장면을 무분별하게 내보낸 '펜트하우스3' 제작진을 질타했다.

이에 '펜트하우스3' 제작진은 4일 부적절한 장면을 사용한 것을 인정하며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피해자 및 가족분들, 포항 지진 피해자 및 가족 분들, 그리고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재발 방지를 약속한 제작진은 "문제를 파악한 후,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VOD에서 삭제 조치 중이다. 또한, 철저한 내부 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Y이슈] '펜트하우스3', 종영 앞두고 끝없는 논란...인종차별→광주 참사 장면 물의

펜트하우스가 낳은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드라마에 새롭게 등장한 인물 로건 리(박은석)가 흑인들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로건 리는 얼굴, 목 등에 새긴 화려한 타투, 굵은 레게 헤어스타일 등 흑인들을 연상시키는 분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특정 인종이나 문화를 희화화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해외에서도 해당 사건이 소개되며 큰 비난을 받았다.

'펜트하우스3'가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드라마의 무책임한 태도에 시청자들은 실망과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을 따름이다.

[사진=SBS '펜트하우스3']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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