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 점령한 ‘샹치’… 뒤이어 박스오피스 2·3·4위 모두 韓 영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저조한 가운데, 마블의 새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하 ‘샹치’)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영화 ‘샹치’는 208,97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극장가를 점령했다. 지난 1일 개봉한 ‘샹치’는 꾸준한 흥행 가도 속에 현재까지 754,988명의 관객을 모았다.

뒤이어 박스오피스 2·3·4위는 모두 한국 영화가 차지했다.

황정민 주연의 영화 ‘인질’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가 3위, 영화 ‘싱크홀’이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모가디슈’의 경우 개봉 40일간 박스오피스 TOP3 유지하며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인질’ 역시 누적 관객수 140만 명을 돌파했고, ‘싱크홀’도 200만 명을 넘어서며 올 여름 극장가는 한국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영화들의 선전 속에 마블의 ‘샹치’가 새로운 흥행 신호탄을 쏘며 활기를 잃은 극장가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지 영화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