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백미경 작가 “안전한 1등보다 도전하는 꼴찌 원한다”(종합)

‘유퀴즈’ 백미경 작가 “안전한 1등보다 도전하는 꼴찌 원한다”(종합)

2021.09.09.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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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통해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백미경 작가의 솔직한 입담이 화제다.

지난 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지난 6월 종영한 ‘마인’을 비롯해 ‘사랑하는 은동아’,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백미경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백 작가는 과거 12년간 영어 강사 활동을 하다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되며 작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야기부터 작품과 관련된 뒷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대구에서 12년간 영어 학원을 운영했다는 백 작가는 “2000년에 시나리오 작가 공모전에 당선이 됐는데 잘 안 됐다. 그래서 잘할 수 있는 거로 돈을 벌고 생계가 보장된 상황에서 다시 글을 쓰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대구에서 3등급을 1등급으로 만드는 강사로 너무 유명해졌다. 정말 학생들이 많았다. 그래서 작가로 회귀하는데 오래 걸렸다”라며 작가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당시 월수입을 묻는 말에 백 작가는 “돈을 되게 많이 벌었다. 월 3, 4천 이상을 벌었다. 어느 시점에 그만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 꿈이 작가였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꿈을 실현해야겠다고 생각해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유퀴즈’ 백미경 작가 “안전한 1등보다 도전하는 꼴찌 원한다”(종합)


‘유퀴즈’ 백미경 작가 “안전한 1등보다 도전하는 꼴찌 원한다”(종합)


‘유퀴즈’ 백미경 작가 “안전한 1등보다 도전하는 꼴찌 원한다”(종합)

지난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마인'은 재벌가 이야기가 아닌 여성의 연대를 쓴 작품이라고 밝힌 그는 "편견에 맞서는 여자들 이야기였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마인’ 속 세 여성 주인공은 성 소수자, 의붓어머니, 미혼도 등으로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인물들이었다.

백 작가는 "불행을 만드는 것 중 제일 큰 하나는 편견"이라며 "특히 여성들이 그런 경우가 많아 다뤄보고 싶었다"라고 작품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백 작가는 “작가를 시작했을 때 목표가 돈은 첫 번째가 아니었다. 안전 기반 위에서 1등 하는 것보다 도전하는 꼴찌를 원한다. 도전하다 실패하면 다시 하면 된다”라며 또 새로운 도전에 대한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백미경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마인’은 김서형, 이보영 등 걸출한 배우들의 호연과 미스터리한 스토리, 블랙 코미디의 하모니로 매회 화제를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차기작으로 '힘쎈 여자 도봉순'의 후속작이자 확장판인 '힘쎈 여자 강남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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