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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MBC PD가 사의를 표명하며 새로운 독자노선을 걷게 됐다. 현재 예능계를 이끄는 자타공인 스타 PD인 김태호 PD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지난 7일 MBC 측은 김태호 PD가 사의를 표명한 것을 공식화 하고 “김태호 PD는 2021년 12월까지 MBC 예능본부에서 프로그램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놀면 뭐하니?’는 함께 일했던 후배 PD들이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태호 PD 본인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을 보면서 이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다”며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그걸 증명하고 싶다는 마음만은 분명하다”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김태호 PD는 수년 간 이적설, 독립설 등에 휩싸여 왔다. 한때 예능 PD들이 케이블 채널이나 종합편성채널로 이적이 활발할 때에도 그에게도 제안이 들어왔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특히, 나영석 PD가 KBS에서 tvN으로 이적하면서 김태호 PD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마치고 ‘같이 펀딩’, ‘놀면 뭐하니?’ 등을 통해 MBC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 ‘놀면 뭐하니?’는 부캐(부캐릭터) 열풍을 이끌며 주말 예능 프라임 시간대에 안착하면서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만남이 필승 공식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가운데 김태호 PD는 결국 MBC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그렇다면 김태호 PD의 콘텐츠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게 될까.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현재 가장 유력한 모습은 김태호 PD가 독립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방송사에 공급하는 형식이 될 것 같다”며 제작사 설립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점차 거대해지는 OTT로의 이적 가능성 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려면 제작사 설립이 가장 유리하다. 방송사 산하의 제작사가 되는 안전한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 경우에는 아무래도 독립을 해도 방송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경우가 생겨 김태호 PD가 선호하는 모양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관계자는 “이번 김태호 PD의 독립 선언은 지상파라는 플랫폼이 지니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상파 외에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많이 생겼다. MBC 예능 PD들 사이에서도 넷플릭스와 일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지만 최근에서야 겨우 성사되지 않았나. 예전에는 더없이 유리했던 지상파 예능국 PD라는 간판이 지금 시대에 와서는 족쇄 아닌 족쇄가 된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한 방송사 PD는 “OTT나 거대 기업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 부분에 아낌없이 투자할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들이 콘텐츠 산업을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이와 관련된 노하우가 없다”며 “때문에 지상파 출신 예능 PD들은 직접 영입하거나 이들이 설립한 제작사와 협업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이다. 기업은 콘텐츠가 필요하고, PD들은 제대로 된 투자를 받아 더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한다. 이런 양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면서 김태호 PD의 독립선언을 업계에 부는 긍정적인 신호 중 하나라고 봤다.
[사진제공=OSEN, 김태호 PD SNS]
YTN star 곽현수 (abroad@ytnplus.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winter@ytnplus.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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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MBC 측은 김태호 PD가 사의를 표명한 것을 공식화 하고 “김태호 PD는 2021년 12월까지 MBC 예능본부에서 프로그램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놀면 뭐하니?’는 함께 일했던 후배 PD들이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태호 PD 본인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을 보면서 이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다”며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그걸 증명하고 싶다는 마음만은 분명하다”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김태호 PD는 수년 간 이적설, 독립설 등에 휩싸여 왔다. 한때 예능 PD들이 케이블 채널이나 종합편성채널로 이적이 활발할 때에도 그에게도 제안이 들어왔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특히, 나영석 PD가 KBS에서 tvN으로 이적하면서 김태호 PD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마치고 ‘같이 펀딩’, ‘놀면 뭐하니?’ 등을 통해 MBC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 ‘놀면 뭐하니?’는 부캐(부캐릭터) 열풍을 이끌며 주말 예능 프라임 시간대에 안착하면서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만남이 필승 공식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가운데 김태호 PD는 결국 MBC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그렇다면 김태호 PD의 콘텐츠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게 될까.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현재 가장 유력한 모습은 김태호 PD가 독립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방송사에 공급하는 형식이 될 것 같다”며 제작사 설립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점차 거대해지는 OTT로의 이적 가능성 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려면 제작사 설립이 가장 유리하다. 방송사 산하의 제작사가 되는 안전한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 경우에는 아무래도 독립을 해도 방송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경우가 생겨 김태호 PD가 선호하는 모양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관계자는 “이번 김태호 PD의 독립 선언은 지상파라는 플랫폼이 지니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상파 외에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많이 생겼다. MBC 예능 PD들 사이에서도 넷플릭스와 일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지만 최근에서야 겨우 성사되지 않았나. 예전에는 더없이 유리했던 지상파 예능국 PD라는 간판이 지금 시대에 와서는 족쇄 아닌 족쇄가 된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한 방송사 PD는 “OTT나 거대 기업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 부분에 아낌없이 투자할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들이 콘텐츠 산업을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이와 관련된 노하우가 없다”며 “때문에 지상파 출신 예능 PD들은 직접 영입하거나 이들이 설립한 제작사와 협업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이다. 기업은 콘텐츠가 필요하고, PD들은 제대로 된 투자를 받아 더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한다. 이런 양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면서 김태호 PD의 독립선언을 업계에 부는 긍정적인 신호 중 하나라고 봤다.
[사진제공=OSEN, 김태호 PD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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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김태호 PD 사의, 독립선언 혹은 출사표](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1/0909/202109091543591534_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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