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예능 출연도...윤혜진의 노력이 만든 엄태웅 복귀

[Y이슈] 예능 출연도...윤혜진의 노력이 만든 엄태웅 복귀

2021.09.14.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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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예능 출연도...윤혜진의 노력이 만든 엄태웅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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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이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그 가운데에는 아내 윤혜진의 한결같은 사랑과 노력이 존재했다.

엄태웅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엄태웅은 영화 '마지막 숙제' 출연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 구설수 이수 약 5년 만에 자숙을 마치고 대중 앞에 서게 된 것.

엄태웅은 당해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후 A씨 주장이 허위로 밝혀졌으며 엄태웅 역시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성매매 혐의를 적용 엄태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결국 그는 벌금 1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사건이 정리된 이후에도 엄태웅을 향한 비난의 눈초리는 쉽사리 정리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와중에 전문 방송인이 아니었던 윤혜진이 방송에 얼굴을 비치기 시작했다. 윤혜진은 지난 6월 방송을 시작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 출연을 확정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엄태웅에 대한 반대적 시선이 여전하지만 윤혜진의 예능 출연은 그런 불편함을 조금씩 무디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발레 무용가 윤혜진이 예능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건 무엇일까. 그를 둘러싼 여러 삶 속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진정성 있게 풀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딸 지온 양과 함께 종종 얼굴을 비쳤던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솔직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좋은 시선을 남겼다.

이같은 모습 모두 엄태웅의 복귀를 조금이나마 응원하는 아내 윤혜진의 열렬한 노력으로 비쳐진다. 특히 윤혜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래서 와이프가 용서했고 그런 용서면 된 것이니까 남의 일에 이렇다할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엄태웅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Y이슈] 예능 출연도...윤혜진의 노력이 만든 엄태웅 복귀

엄태웅 역시 자숙 기간 동안 활동을 완전히 멈춘 건 아니었다. 2017년 고 김기덕 감독 영화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공식석상에는 자취를 감췄다. 또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방송 복귀에 대한 움직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용서부터 응원 그리고 마침내 이뤄진 남편의 복귀까지, 윤혜진은 최선의 행보를 완성해 낸 셈이다. 엄태웅의 복귀 소식에 이목이 쏠린 시점에서 이 부부의 행보에 귀추가 쏠린다.

영화 '마지막 숙제'는 이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엄태웅을 비롯해 박상면, 전수경, 윤현숙, 이선 등이 출연한다. 2022년 개봉을 목표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 오센, JTBC]

YTN 지승훈 (gsh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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