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스우파' 웨이비 탈락·원트 패배·훅 승리가 가리키는 것

[Y초점] '스우파' 웨이비 탈락·원트 패배·훅 승리가 가리키는 것

2021.09.15.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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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스우파' 웨이비 탈락·원트 패배·훅 승리가 가리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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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 첫 탈락 배틀의 성적표가 나왔다. 그 성적표 안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나타내고자 하는 '크루'의 의미가 숨어 있다.

14일 밤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서는 K-POP 4대 천왕 미션을 통한 배틀이 진행됐다. 배틀은 첫 탈락이 걸려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의 안무를 카피해야 하는 챌린지를 포함하고 있어 더욱 예민하고 치열해졌다.

탈락 후보 선정까지 진행된 배틀은 4번. 두 크루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이 맞대결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충격의 연속이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부분은 프로그램 내 인지도 원톱 이채연이 속한 원트의 패배, 노제가 이끄는 웨이비의 탈락, 훅이 승리를 이끌어낸 방식이다.

[Y초점] '스우파' 웨이비 탈락·원트 패배·훅 승리가 가리키는 것

원트는 이번 미션에서 일찍이 기대를 받아온 크루였다. 미리 공개한 무대 영상의 조회수, 좋아요 수를 반영한 글로벌 대중 투표 점수가 배틀 심사의 일부를 차지하는 만큼, 대형 팬덤을 거느린 이채연이 속한 원트의 우세가 점쳐졌다. 예상대로 원트는 글로벌 대중 투표 점수에서 만점을 획득했지만, YGX의 벽을 넘지는 못 했다. 파이트 저지 심사가 승부에 결정적이었기 때문. 저지 각자가 가진 200점을 두 크루에 배분하는 방식이 두 크루 간의 격차를 벌리기 쉬운 구조였다. 결국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이채연의 원트는 배틀에서 고배를 마셨다.

배틀에서 승리한 크루 중 가장 인상깊었던 무대는 훅이었다. '훅은 곧 아이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키의 존재감이 절대적으로 무대를 좌우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훅은 아이키를 내세우지 않고 똑같은 분홍 가발을 눌러쓰는 전략을 택했다. 무기를 감추는 듯한 이 전략은 오히려 파이터 저지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아는 "누가 누구인지 모르게 가발을 쓰고 한 전략이 좋았다"고 극찬했고, 훅의 무대 위 팀워크를 더욱 돋보이게 해 실력파 크루인 코카N버터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첫 탈락 크루로는 웨이비가 선정돼 '스우파'를 떠나게 됐다. 노제는 '스우파'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될 만큼,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주목을 받은 댄서다. 예쁜 외모에 실력까지 갖춘 댄서인 노제가 이끄는 웨이비는 빠른 인지도 상승세를 타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이에 웨이비의 탈락은 많은 시청자, 웨이비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Y초점] '스우파' 웨이비 탈락·원트 패배·훅 승리가 가리키는 것

'스우파'는 단순히 한 명의 스타만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배틀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이채연과 노제라는 스타가 크루를 승리를 이끌 수 없었고, 아이키에게서 스포트라이트를 거뒀을 때 훅은 승리했다. 한 명의 스타가 가진 인지도, 실력이 압도적이라고 해도 배틀 전체를 좌우할 수는 없는 구조를 갖췄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크루의 실력'에 자연스럽게 더욱 주목할 수 있다. 멤버들이 전반적으로 실력을 갖췄고, 그들이 각자의 개성을 적절히 무기로 활용하면서도 전체의 조화가 우선인 크루. 한 명의 스타보다는 크루 전체가 빛나는 무대가 앞으로도 더욱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웨이비의 탈락을 뒤로 하고, 나머지 크루들의 메가 크루 미션이 예고됐다. 이미 무대 영상은 공개된 상황. 여러 유명 스타들이 '스우파' 크루들의 무대에 함께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다음 배틀 결과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명 스타들과 함께 모두를 빛낼 무대를 꾸며낸 크루는 어떤 곳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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