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나영석·신원호 PD, 이토록 트렌디한 동기 사랑

[Y초점] 나영석·신원호 PD, 이토록 트렌디한 동기 사랑

2021.09.17.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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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나영석·신원호 PD, 이토록 트렌디한 동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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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와 신원호 PD, 예능과 드라마에서 활약 중인 두 사람의 동기 사랑이 콘텐츠 업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6일 tvN 측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종료와 더불어 나영석 PD 제작의 새 예능 ‘슬기로운 산촌생활’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날 예고 영상에는 세끼 하우스에 적응한 전미도, 조정석, 정경호, 유연석, 김대명의 모습과 함께 이들의 키스신을 직접 관람한 99즈의 열 띈 반응이 공개됐다.

영상 속 99즈 네 사람은 드라마 속 수술복이나 가운이 아닌 소탈한 사복과 함께 진짜 친구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종영을 아쉬워하는 팬들의 마음을 크게 달래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드라마에서는 신원호 PD, 예능에서는 나영석 PD가 활약하며 각자 콘텐츠를 교류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기 만한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기존과 다른 콘텐츠 그리고 팬들도 만족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익히 알려진대로 신원호 PD와 나영석 PD는 각각 2001년 KBS의 27기 공채 PD로 입사했다. 신PD는 처음에는 교양국에 뜻을 두고 있었고 나PD만이 처음부터 예능국을 지망했다는 건 이미 유명한 일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연히 같은 해 같은 회사에 입사한 동기였던 두 사람은 CJ ENM에 입사하면서 예능, 드라마 분야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을 성공시키며 이 포맷들을 시리즈화 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신원호 PD 또한 ‘응답하라 1997’를 시작으로 한 ‘응답하라’ 시리즈로 3연타 속 홈런을 쳤고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한 시즌제 도전에도 호평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더해 나영석 PD는 신원호 PD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꽃보다 청춘’ 시리즈에 출연시키며 팬들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신원호 PD 연출 드라마의 종영이 다가올수록 댓글에 “나 PD님 우리 애들 좀 납치해 주세요”라는 말이 달리는 것도 이 같은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Y초점] 나영석·신원호 PD, 이토록 트렌디한 동기 사랑


[Y초점] 나영석·신원호 PD, 이토록 트렌디한 동기 사랑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두 사람의 협업이 더욱 원활해 졌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종료 후 두 사람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대담을 나눈다거나 젝스키스 신곡 뮤직 비디오 연출을 신원호 PD가 맡는 식이다.

즉, ‘슬기로운 산촌생활’도 앞서 벌어진 여러 협업들의 연장선상에 놓고 봐야 한다. 신원호 PD의 연출로 드라마 속 캐릭터에 깊은 애정을 가지게 된 시청자들이 나영석 PD 연출의 예능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드라마 속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앞서 신원호 PD는 ‘채널 십오야’에서 젝스키스 뮤직 비디오를 맡게 된 후 “선배도 친구를 잘못 사귄 것 같다”는 말에 “사귄 거 아냐. 그냥 회사에 들어와 보니 얘(나영석PD)가 있었다.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지 않느냐”고 퉁명스럽게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토록 바람직한 동기 사랑이 없다. 재미도 있으면서 시청자의 바람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콘텐츠를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두 사람의 바람직한 협업이 앞으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더욱 궁금해 진다.

[사진제공=tvN·채널 십오야 화면 캡처]

YTN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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