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무면허 음주운전·경찰 폭행 노엘→장제원 사퇴 “가정 쑥대밭”(종합)

[Y이슈] 무면허 음주운전·경찰 폭행 노엘→장제원 사퇴 “가정 쑥대밭”(종합)

2021.09.28.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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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사퇴했다.

장제원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라며 사퇴의 뜻을 전했다.

장 의원은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Y이슈] 무면허 음주운전·경찰 폭행 노엘→장제원 사퇴 “가정 쑥대밭”(종합)

그러면서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과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노엘은 이에 불응하며 머리로 들이받았다.

결국 노엘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22일 노엘의 차량 동승자와 피해 경찰관, 교통사고 피해차량 탑승자 2명 등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하고 노엘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Y이슈] 무면허 음주운전·경찰 폭행 노엘→장제원 사퇴 “가정 쑥대밭”(종합)

노엘은 2017년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장 의원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성매매 시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물이 공개돼 방송 1회 만에 하차했다. 이후에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비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2019년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를 내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노엘은 사고를 일으킨 뒤 다른 운전자가 차를 몬 것처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까지 포착됐다. 뿐만 아니라 사고 상대방에게 1000만 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제안했으며, 금품 합의 시도 과정에서 노엘이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언급을 했다는 피해자 진술도 전해져 더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노엘은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부산에서 폭행 시비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으며, 지난 11일에는 재난지원금 대상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노엘은 자신의 SNS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모든 팬 여러분,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그러나 노엘이 수차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자 그의 아버지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며 여론은 악화됐고, 결국 장 의원은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다음은 장제원 의원 게시물 전문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습니다.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습니다.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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