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③]’오징어 게임’ 감독이 밝힌 시즌2부터 결말까지… “이가 빠질 정도로 고통"

[Y터뷰③]’오징어 게임’ 감독이 밝힌 시즌2부터 결말까지… “이가 빠질 정도로 고통"

2021.09.29.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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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③]’오징어 게임’ 감독이 밝힌 시즌2부터 결말까지… “이가 빠질 정도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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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고통스러웠던 작품 제작 과정과 시즌2에 대한 계획에 입을 열었다.

28일 오후 YTN star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공개 직후 전 세계에서 화제와 인기를 동시에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Y터뷰③]’오징어 게임’ 감독이 밝힌 시즌2부터 결말까지… “이가 빠질 정도로 고통"


[Y터뷰③]’오징어 게임’ 감독이 밝힌 시즌2부터 결말까지… “이가 빠질 정도로 고통"

‘오징어 게임’은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이날 황 감독은 “시나리오를 혼자 쓰고 촬영까지 해야 해서 고통스러운 작업이었다. 치아가 6개나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 향후 시즌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생각 중이다. 딱 잘라서 뭔가 말씀드리기 어렵다. 영화를 하나하고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있다”라며 향후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그는 “시즌2의 가장 큰 걱정은 내가 시나리오 집필부터 촬영까지 모두 다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작품을 하면 틀니를 하게 되지 않을까 고민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Y터뷰③]’오징어 게임’ 감독이 밝힌 시즌2부터 결말까지… “이가 빠질 정도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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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빠질 정도로 그를 가장 힘들게 했던 부분은 무엇일까? 황 감독은 “긴 이야기라 물리적으로 긴 시간이 필요했다. 모든 게 다 길어서 쉽지 않았고, 각 인물의 감정의 흐름을 비롯해 게임별로 어떻게 구성을 짜야 하는지도 어려웠다. 현실감이 없는 얘기라 ‘이게 말이 되냐’는 반응이 나오기 쉬워서 현실과 판타지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게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고, 때문에 부담감도 컸다”라고 고백했다.

시즌2에서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황 감독은 “이병헌이 맡은 캐릭터의 서사에 대해 이번 작품에서 모두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시즌2를 한다면 그 부분을 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미스터리하게 남겨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기훈(이정재)의 결정은 열린 결말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꼭 게임에 다시 참가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루저 중에 위너가 된 기훈이 여전히 스스로 게임의 말일 뿐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더 이상 말이 아닌 인간이라는 선언을 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작은 승자가 됐다고 만족하는 게 아니라 누가 우리를 경쟁시스템으로 몰아가는지 눈을 뜨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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