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아이돌학교’ 233명 순위 조작→잔류 대상자 10명도 퇴소 (종합)

Mnet ‘아이돌 학교’ 순위 조작 사건의 규모가 방송통신심의소원회 임시 회의에서 다뤄져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방송통신심의원회 측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19층 대회의실에서 개회된 2021년 제12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록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건 중의 하나로 ‘아이돌학교’ 순위 조작 사건 그리고 그에 따른 제작진의 의견 진술을 결의하는 과정에 담겼다.

이 회의록에서 장경식 전문편성채널팀장은 ‘아이돌학교’ 제작진이 총 11회분에 걸쳐 전체 41명의 도전자 중 최종 9명의 걸그룹 멤버를 선정하면서 2회부터 11회까지 10회분 방송에서 중복 포함 233명의 순위를 조작하고 4번의 퇴소자 발표 시 잔류 대상자 10명을 퇴소시키고 퇴소대상자 10명을 잔류시켜 실제 투표 결과와 다른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한 안건을 상정시켰다 .

이어 tvN이 ‘아이돌학교’ 2회부터 7회까지 6회분 방송분에서 중복 포함 146명의 순위를 조작하였고 2번의 퇴소자 발표 시 잔류대상자 5명을 퇴소시키고 퇴소대상자 5명을 잔류시켜 실제 투표 결과와 다른 내용을 방송한 사안도 안건에 올렸다.

이후 위원들은 ‘아이돌학교’ 순위조작과 ‘프로듀스’ 시리즈의 순위 조작 방식이 유사하다며 “거의 똑같은 케이스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장경식 전문채널팀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프로그램은 2017년에 종료가 됐는데 10월에 팬카페 사이트에 바로 문제제기가 됐었다. 시청률이 저조하다보니 잠잠하다가 ‘프로듀스’ 사건 이후 다시 공론화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휘 위원은 “예능 오락이라든가 오디션 프로그램은 예능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시청자들의 흥미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과대선전 또 과대포장이 설사 먹혀 들어간다 하더라도 그 내용과 질에서 문제가 되면 시장이 냉정하게 평가를 한다. 따라서 그 부분은 융통성 있게 봐줄 필요가 있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숫자를 허수로 한다든가 사실과 다른 왜곡된 부분을 한다든가 순위를 변동시킨다든가 이런 것들은 엄연한 고의적 사기다 이런 것들은 시청자, 즉 국민을 대상으로 해서 완전히 기망하고 우롱한 것이다. 일벌백계가 필요하다. 법정제재 중 과징금 의견을 내겠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다른 위원들 역시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청취하겠다고 동의하면서 ‘아이돌 학교’ 안건에 대한 심의가 마무리 됐다.

[사진제공=Mnet ‘아이돌학교’]

YTN 곽현수 (abroad@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