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③] '오징어게임' 이정재가 밝힌 #옥의티 #징검다리 #빨간머리

[Y터뷰③] '오징어게임' 이정재가 밝힌 #옥의티 #징검다리 #빨간머리

2021.09.29.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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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③] '오징어게임' 이정재가 밝힌 #옥의티 #징검다리 #빨간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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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의 이모저모를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TV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이정재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재는 극 중 삶의 벼랑 끝에서 목숨 건 서바이벌에 참가하게 된 성기훈 역으로 활약했다. 전작에서 보였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완벽하게 다른 인물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방영 후 네티즌들에 의해 발견된 '옥의 티'를 자신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게임 참가자들끼리 도시락을 먹는 장면에서 열심히 먹는 척, 허공에 밥술을 뜨는 이정재의 뒷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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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정재는 "먹는 장면을 찍게 되면 첫 테이크 때는 열심히 먹는다. 세번 째, 네 번째 때는 배가 부르기 시작하면서 요령을 피운다. 그 장면에서는 제가 등을 보이고 있다 보니 잘 안나올 거라 생각하고 요령을 피운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그는 "하필 편집하실 때 그 장면을 쓰셨더라. 편집하면서도 모르신 것 같았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제일 아찔했던 게임으로는 '징검다리'를 꼽았다. 이정재는 "매 게임들이 스케일 면에서도 놀라웠던 게 있다면, 어떤 면에서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냈지 싶은 장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징검다리 유리 건너기가 되게 어려웠다"는 이정재는 "징검다리를 1.5m 높이에 띄워놔서 강화유리를 깔아놨더라. 안전하다고 뛰라는데 그게 잘 안됐다(웃음). 다들 잘 뛰시길래 저도 뛰기 시작했는데 발에 땀이 나서 자꾸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 후반부의 빨간머리에 대해 "실제로도 대본상에 있었다"고 말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Y터뷰③] '오징어게임' 이정재가 밝힌 #옥의티 #징검다리 #빨간머리

이정재는 "저도 왜 빨간머리를 해야 하냐고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었다. 빨간머리를 그 나이의 일반 남성이 하긴 쉽지 않으니, 이런 것들을 시도하며 한계를 뛰어넘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빨간머리를 하면 다른 일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잘 맞는 가발로 대체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드라마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확실히 오징어가 됐다"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정재는 "드라마를 보시고 왜 저 모자를 썼냐고 그러더라. 왜 꼭 저렇게 깔끔하지 않게 대충 썼냐고 주변에서 말이 많았다"며 "이정재를 어떻게 입혀 쌍문동의 반지하에 살고 있는 것처럼 표현할까를 고민 많이 했다. 처음엔 왜 저렇게 입고 다니지 싶을 정도로 컨셉을 그렇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넷플릭스]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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