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③] '오징어게임' 박해수 "이정재에 감동....정호연·이유미·아누팜과 친해져"

[Y터뷰③] '오징어게임' 박해수 "이정재에 감동....정호연·이유미·아누팜과 친해져"

2021.09.29.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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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③] '오징어게임' 박해수 "이정재에 감동....정호연·이유미·아누팜과 친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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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수가 '오징어 게임' 동료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TV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박해수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박해수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에서 성기훈(이정재)의 동네 후배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지만 투자 실패로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인물 조상우를 연기했다. 그는 목숨을 건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영리한 두뇌를 영악하게 사용하며 인간의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부분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시청자 호평을 끌어냈다.

이날 박해수는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이정재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Y터뷰③] '오징어게임' 박해수 "이정재에 감동....정호연·이유미·아누팜과 친해져"

박해수는 "지금까지 이정재 선배님의 영화를 많이 보고 자란 배우로서, 선배님을 현장에서 만나고 성기훈이라는 캐릭터로도 만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며 "너무나 멋있던 선배님이었는데 동네 친형처럼 인간적으로 다가와주셨다. 다시 한번 만나고 싶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촬영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는 이정재와의 마지막 게임인 '오징어 게임'을 꼽았다. 그는 "비를 많이 맞느라 추운 상태에서 난투극을 벌여야 했다. 선배님께서 수시로 제 몸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셨다. 본인도 춥고 열이 계속 나는데도 불구하고 제게 신경을 써주시는 게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는 처절하면서도 슬픈, 마지막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Y터뷰③] '오징어게임' 박해수 "이정재에 감동....정호연·이유미·아누팜과 친해져"

이정재를 비롯한 다른 동료 배우들과의 우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해수는 "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한 공간에 있으니 서로 동질감이 느껴졌다. 드라마 안에서는 경쟁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함께 사진도 많이 찍었다"고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세트장에 대한 기억들도 많이 난다. 정말 특별한 공간들이었고, 신기해서 들어갈 때마다 단체사진 찍기 바빴다. 여러명씩 모여 사진을 찍고 나면 촬영에 들어가고, 촬영하고 나면 피투성이 되고 그랬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호연, 이유미, 아누팜 트리파티와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해수는 "정호연, 이유미는 처음 만났는데, 두 사람 모두 그 캐릭터에 너무 특화돼 있어서 처음부터 친해졌던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많은 배우들이다. 얘기를 많이 나눠서인지 두 배우 생각이 많이 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시다시피 알리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아누팜이라는 친구와도 많이 붙어 있었다"며 "연기도 워낙 잘했고, 한국말도 저 보다 잘했다. 그 친구 역시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지금도 계속 연락하고 있는 동생이고, 좋은 동료를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 배우 모두 지금 너무 핫해졌다. 다들 더 좋은 길로 갈 것 같아 기분 좋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넷플릭스]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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