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린가드에 리드 헤이스팅스도 팬심 인증, 두유노 클럽 입성한 '오징어 게임'

[Y초점] 린가드에 리드 헤이스팅스도 팬심 인증, 두유노 클럽 입성한 '오징어 게임'

2021.09.30.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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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청을 인증했을 때, 국내 축구 팬들은 두 눈을 믿지 못했다.

심상치 않은 K드라마의 등장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공개 일주일도 전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찍어버리더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범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올 하반기 넷플릭스 최고의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오징어 게임'. 말 그대로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다.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증명하며 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드라마는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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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시청 인증에 나서며 '오징어 게임'을 향해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2일, '오징어 게임' 중 한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해 SNS 스토리에 업로드했던 제시 린가드는 25일에도 다시 한번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을 캡쳐해 스토리로 올리며 두 차례나 시청을 인증했다. 두 번째로 '오징어 게임' 시청을 인증한 날에는 화면 속 이정재의 얼굴 밑에 오징어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팬심에 쐐기를 박았다.

중남미에서도 돌풍적인 인기를 구가한다는 소문이 거짓은 아니었는지, 스페인의 명문 구단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AT마드리드는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에 '오징어 게임' 배경음악과 효과들을 적용한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 하루 만에 틱톡에서만 10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오징어 게임' 세계관에 어우러지는 그리즈만, 주앙 펠릭스와 같은 유명 축구스타들의 모습은 가히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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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에서도 인증이 이어졌다. '스타트렉' '미션 임파서블' '새벽의 황당한 저주' 등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할리우드 배우 사이먼 페그가 '오징어 게임'의 초록색 참가자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넷플릭스코리아는 "사이먼 페그가 (사진을) 직접 보내줬다"고 덧붙여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해외 유명인사들 역시 '오징어 게임'의 뜨거운 인기에 반응을 보였다.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최근 '오징어 게임' 속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인증샷을 한국 지사를 통해 공개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457번 참가자는 바로 태평양 건너 날아온 넷플릭스의 아버지, CEO 리드 헤이스팅스 되시겠다"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고,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의 심상치 않은 인기를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를 입증하듯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가 공적인 자리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언급하며 올해 최고의 히트작으로 치켜세웠다.

[Y초점] 린가드에 리드 헤이스팅스도 팬심 인증, 두유노 클럽 입성한 '오징어 게임'

27일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Code Conference) 2021'에 참석한 테드 서랜도스는 IT 전문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Kara Swisher)와의 대담에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공개 후 9일이 지난 지금 추이로 보면, 넷플릭스 비 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에 담긴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탄탄한 힘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의 특징으로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짚었다. 또한, '블룸버그(Bloomberg)'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은 미국 중심의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며 한국 창작 생태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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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린가드에 리드 헤이스팅스도 팬심 인증, 두유노 클럽 입성한 '오징어 게임'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정호연, 이유미, 위하준 등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들의 인기가 급상승했고, 실제 해당 배우들의 SNS 팔로워수 역시 일제히 수십 배 증가했다. 전자상거래로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트레이닝 복이 불티 나게 팔리고 있고, 드라마 속 여섯 개의 생존게임 중 하나인 '달고나' 만들기 열풍이 부는 이색 상황이 펼쳐졌다. 실제 인도네시아 한 누리꾼은 플라스틱 국자를 썼다가 국자가 불에 녹아버리는 상황을 SNS에 올린 것이 조회 수 100만을 달성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있다.

'오징어 게임'은 실로 K콘텐츠가 지닌 파급력의 정점을 찍은 사례다. 넷플릭스에 있어 대한민국은 아시아 시장 전체를 겨냥하는 '콘텐츠 생산기지'다. 2016년 한국 진출 후 지난 5년간 총 7700억 원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넷플릭스는 올 한 해에만 무려 5500억 원을 투자하며 본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섰고, 이에 '오징어 게임'이 최고의 화제성과 시청률로 보답하며 투자 효과를 톡톡이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시 린가드,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넷플릭스 코리아 SNS, 넷플릭스]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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