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환승연애'·'나는 솔로' 인기...진지함에 진정성을 한 스푼(ft. 결혼)

[Y초점] '환승연애'·'나는 솔로' 인기...진지함에 진정성을 한 스푼(ft. 결혼)

2021.09.30.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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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환승연애'·'나는 솔로' 인기...진지함에 진정성을 한 스푼(ft.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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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예능계에는 데이팅 예능 프로그램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환승연애'(티빙 오리지널),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NQQ채널·SBS플러스)는 여타 프로그램들보다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건네주고 있다.

먼저 지난 6월 공개된 '환승연애'는 실제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로 시작됐다. '실제 연인'들이었다는 점에서 흥미는 물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목부터 강렬했다. '환승연애'라는 말 그대로 자신의 전 연인을 옆에 두고 곧바로 다른 인연에 눈을 돌리는 다소 파격적인 아이템이었다. 이별과 새 연애 사이에 '환승'이라는 말이 들어가면서 다소 좋지 못한 시선이 담기는 건 사실이다.

실제 상황에서도 '환승', 즉 다른 사람을 만나기 위해 현재의 연인과 헤어진다는 행동은 좋은 시선을 받긴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환승연애'는 단순히 또 다른 사랑을 찾기 나선다기보다 이전의 연애 과거도 회상하며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발견하지 못했던 연애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순기능 역시 갖고 있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간 벌어지는 리얼 상황이다보니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여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이성간 만남에 대해 여러 시각으로 접근하게끔 하는 '환승연애'는 기존에 있었던 데이팅 프로그램들과는 사뭇 다른 진한 눈물부터 파격적인 만남까지 모두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됐다.

[Y초점] '환승연애'·'나는 솔로' 인기...진지함에 진정성을 한 스푼(ft. 결혼)

여기에 질세라 가장 강력한 리얼리티를 추구한다. 바로 '나는 솔로'다. '나는 솔로'는 과거 데이팅 프로그램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짝'을 연출진이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당시에도 그랬지만 이번 '나는 솔로' 역시 꾸며진 완벽함보다는 어설프지만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극사실주의를 지향하는 '나는 솔로'는 실제 결혼 커플이 성사됐다는 것부터 상당한 진정성을 가진다. 출연 개개인들의 연애에 진지함이 묻어있는 게 강하게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상대방과의 앞날을 그리고 직접 공유하며 연애를 넘어 결혼까지 생각한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나는 솔로'에 대해 "마치 내가 출연하고 있는 느낌이다", "바로 옆에 있을 친구의 연애 느낌이라 더욱 공감하면서 보게 되는 거 같다"며 진정성을 지켜세웠다.

'환승연애, '나는 솔로' 모두 실제 경험들을 토대로 하거나 반드시 실제 연애로 만들고 싶은 이들이 선택한 프로그램이다. 앞서 복수의 데이팅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방송 직후, 연예계에 발을 들인다거나 자신의 사업 홍보 등을 목적으로 하는 출연진이 일부 있었다. 이는 대중이 이같은 프로그램들을 바라보는 진정성 하락의 원인이 됐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점들을 보완하며 검증에 검증을 거쳐 완벽한 리얼을 추구하는 데이팅 프로그램들이 속속 생겨났다. '환승연애'와 '나는솔로' 가진 솔직함에 시청자들 역시 반하는 중이다.

[사진제공 = 각 방송사]

YTN 지승훈 (gsh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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