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서 평가, 신뢰 못 얻고 잡음만 계속

[Y초점]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서 평가, 신뢰 못 얻고 잡음만 계속

2021.10.07.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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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서 평가, 신뢰 못 얻고 잡음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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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초창기부터 지적을 받아온 댄서 평가를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프로그램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는데, 댄서 평가 부분만 오점으로 남아 신뢰를 못 얻고 있다.

지난 8월 0.8%(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출발한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최근 2.7%까지 치솟으며, 인기가 그야말로 고공행진 중이다. TV화제성 역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CJ ENM이 발표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차트에서는 5주 연속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차트에서는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댄서들의 탄탄한 팬덤까지 생긴 '스트릿 우먼 파이터'지만, 이 팬덤도 감싸줄 수 없는 오점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바로 심사단을 향한 불신이다.

댄서들의 무대를 평가하는 심사단(파이트 저지) 황상훈, 보아, 태용에 대한 불신은 방송 초기부터 불거졌다. 특히 태용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전문 댄서로서의 오랜 경력을 가진 참가자들을 심사하기에는 경력, 자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됐다. 회차를 거듭하면서는 심사단의 평가가 분위기, 느낌 등 다소 주관적이어서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도 끊이질 않았다.

아무리 정답이 없는 예술이라지만, 승패가 달려 있다면 신뢰 있는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전문 댄서들이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심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불신의 여론에 불이 붙었다.

[Y초점]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서 평가, 신뢰 못 얻고 잡음만 계속

지난달 30일 댄서 김윤수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평가 방식에 솔직히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심사단에 대해 "아이돌 위주다 보니, 너무 한두 부분의 기분으로만 평가한다"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제작진이 설정해둔 평가 방식 역시 실제 댄스 경연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김윤수는 "실제 국제 대회에서는 항목을 세분화해서 따로 평가하는데,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평가 항목이 한두개에만 치우쳐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심사가 객관적으로 춤을 평가하는 데에 적합한 방식인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제이블랙 역시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배틀 무대를 평가했다. 댄서 로잘린과 립제이 배틀에서 심사단이 무승부 판정을 내린 장면을 두고 제이블랙은 "많이 충격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제이블랙은 "춤이라는 게 신기한 게 다가 아니다"라며 "팔이 얼마나 빨리 돌아가는가 같은 걸로 왜 평가를 하나. 평가가 이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이블랙은 경력이 묻어나는 고퀄리티 댄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강조했다. 그는 "이 배틀을 보면 누가 제자, 스승인지 알 수 있다"며 "내공에서 경험과 세월이 묻어나고 무한한 반복으로 쌓이는 한 동작의 퀄리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승부는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탈락 크루가 나올 때마다 댄서들의 팬덤이 심사를 바라보는 눈초리는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과연 이 불신을 극복하고 모두가 환영하는 우승 크루를 탄행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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