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오징어 게임’ 허성태 “전 세계 시청 1위? 두려울 정도의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허성태가 작품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대해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6일 오후 YTN star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허성태와 화상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공개 직후 전 세계에서 화제와 인기를 동시에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허성태는 조폭 덕수로 분해 기훈(이정재)과 대립하며 극의 중심에 섰다. 그는 조직의 돈을 잃고 부하들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된 그는 상금을 차지해 상황을 타개하고자 게임에 참여한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가 지원하는 83개국 전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허성태는 “놀랍고 감개무량하다 인생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다시는 오지 않을 지금의 시기가 소중하고 행복한 것 같다. 외국 반응이 뜨거울 것 같다고 예상은 했지만 전 세계 1위를 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SNS 팔로워 수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신기하게 숫자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고 외국인 분들이 다양한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있다. 원래 1.3만 명이었던 팔로워가 128만 명이 넘었다. 어안이 벙벙하다”라고 덧붙였다.

동료 배우들과 가족들의 축하 역시 빠지지 않는다고. 허성태는 “설경구, 유해진 등 여러 선배들의 연락이 와서 축하해 주셨고 함께 행복을 즐겼다. 가족들은 난리가 났다. 일단은 사인이 너무 밀려있다. 어린 조카들의 친구들은 제가 가족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아서 인사 동영상을 찍어달라는 요청도 있다. 글로벌 스트리밍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허성태는 “대한민국에서도 주목받는 것도 엄청난 일인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품이라 정확히 어떤 기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려운 부분이 많다. 마냥 즐길 수 없고 솔직히 이건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담담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일희일비하지 말고, 해서도 안 되고 언젠가 지나갈 것이고 지나가면 잊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오로지 다음 작품 어떻게 할지만 고민하고 있다”라며 변함없이 연기에 매진할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세계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허성태는 이정재의 첫 감독 연출작이자 출연작인 영화 ‘헌트’에서 안기부 요원으로 분해 이정재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Y터뷰②] 허성태 “’오징어 게임’ 정주행만 20번… 인생 최고의 작품”])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