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김태호·백종원도 손잡은 OTT 예능…120억·60억 제작비 천정부지

[Y초점] 김태호·백종원도 손잡은 OTT 예능…120억·60억 제작비 천정부지

2021.10.13.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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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김태호·백종원도 손잡은 OTT 예능…120억·60억 제작비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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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OTT가 제작한 국내 예능프로그램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tvN 박희연PD가 연출한 넷플릭스 '백스피릿'이 한국의 톱10 콘텐츠 상위 랭킹을 지키고 있는가하면,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는 코너들이 짤막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유행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OTT 예능 중 다음 히트작은 무엇이 될까. 방송가는 국내 예능PD들과 대형 OTT의 협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MBC 김태호PD, tvN을 떠난 정효민PD, '런닝맨'으로 이름을 알린 조효진PD 등이 이미 넷플릭스와의 협업 중이다. 김태호PD는 넷플릭스 신작 '먹보와 털보'를, 조효진PD는 '신세계로부터'를 제작하고 있고, 정효민PD의 신작은 베일에 싸여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론칭작 중 하나로 SBS '런닝맨'의 스핀오프를 택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실제 많은 예능 PD들이 대형 OTT와의 작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심의, 회당 러닝 타임, 편성으로부터의 자유를 갖춘 데다가 급속도로 성장 중인 플랫폼인 OTT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매력적이기 때문.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기존 예능프로그램의 수 배가 되는 제작비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D.P' 등은 약 200억원의 제작비가 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거대 자본은 예능계에도 OTT를 타고 흘러들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태호PD의 '먹보와 털보'의 제작비는 약 60억원"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넷플릭스 '백스피릿' 역시 기존 토크쇼들보다 높은 수준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플레이 예능의 경우도 마찬가지. 'SNL코리아'에 들인 제작비는 120억원의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대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만큼, 예능프로그램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능 출연료가 기존에는 높지 않았는데 자본이 뒷받침되면 스타들의 섭외도 더욱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다양한 촬영 기술, 장비를 활용하는 등 영화 같은 그림이 담긴 예능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각에서는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을 만족시키기 위한 OTT의 고퀄리티 예능프로그램들이 장기적으로는 기존 TV 예능프로그램 제작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제공 =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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