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th 부국제] BIFF 문 닫으러 온 '매염방'.."홍콩의 새 얼굴 필요했다"(종합)

[26th 부국제] BIFF 문 닫으러 온 '매염방'.."홍콩의 새 얼굴 필요했다"(종합)

2021.10.13.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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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 '렁록만'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13일 오후 2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BIFF) 폐막작 '매염방'의 온라인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렁록만 감독과 배우 왕단니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섰다.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은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2012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콜드 워'의 공동 연출로 부산을 찾았던 렁록만 감독의 첫 단독 연출작이다.

이날 렁록만 감독은 "부산을 매우 보고 싶었다"며 부산을 다시 찾은 소감을 전했다. 배우 왕단니 역시 "영화는 처음인데, 영광스럽게도 부국제의 폐막작으로 들어갈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동안 액션, 스릴러를 주로 찍은 렁록만 감독은 매염방의 일대기를 만든 이유로 "영화사 대표가 소원이 있다며 매염방 선생님의 전기물을 찍겠냐고 제안해주셨다. 당시 저는 '이 영화는 대충 찍으면 안되고 성급하면 안되니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었다.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을 리서치하고 각본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이후 대표님꼐서 이 제안을 다시 꺼내주셨고, 저도 시작해도 될 것 같다 했었다. 대신 선생님을 연기할 배우로는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렁록만 감독은 매염방 역 오디션에 대해 "우선 매염방 선생님을 얼마나 닮았는지는 보지 않았다. 느낌과 성격 위주로 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단니를 캐스팅하기까지 1년 정도가 걸렸다. 처음에는 3000명 정도의 배우로 시작했다가 파이널에 들어간 배우는 몇 분 정도로 추려졌고, 마지막엔 현장 스태프들의 투표를 거쳐 뽑게 됐다"고 부연했다.

[26th 부국제] BIFF 문 닫으러 온 '매염방'.."홍콩의 새 얼굴 필요했다"(종합)

매염방 역에 캐스팅된 왕단니는 "저는 매염방 선생님이 홍콩의 슈퍼스타이던 시절과는 어긋나게 태어났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선생님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영화를 촬영하면서 평소에 선생님이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공연을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많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염방을 어떻게 연기했냐는 질문에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기쁜 소감부터 전한 뒤 "저를 위해서 세 분의 선생님을 모셔서 노래, 춤, 연기 모두 긴 시간을 거쳐 연습했다. 그러고 나서야 본 촬영에 들어갔고, 확실히 그동안 준비한 게 매우 도움이 됐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팀 사람들이 저에게 아침마다 '매염방 선생님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해줬다"라며 "그 인사 덕에 몰입이 잘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렁록만 감독은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얻어갔으면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연방 선생님 또래의 세대 분들은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제 또래의 관객들은 매연방 선생님을 그리워하고 보고싶은 감정이 들었으면 좋겠다. 또 매연방 선생님을 모르는 젊은 관객들은 매연방이라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수)부터 오는 10월 15일(금)까지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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