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김선호 결국 사과 "실망드려 죄송"→차기작 3편도 불똥(종합)

[Y초점] 김선호 결국 사과 "실망드려 죄송"→차기작 3편도 불똥(종합)

2021.10.20.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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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종용 및 혼인 빙자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선호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20일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최초 폭로글이 나온 17일 이후 4일 만의 일이다.

김선호는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라며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폭로글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배우 K와 2020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며 “그의 인성만 쓰레기라면, 시간 아깝게 이런 폭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 티비에선 너무 다르게 나오는 그 이미지에 제가 정신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기에 글을 올리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 폭로에 따르면 작성자는 K와 교제를 하는 도중 지난해 7월 이 배우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K가) 저희 집에 와서 몇 날 며칠을 제 입에서 낙태하겠단 얘기를 들을 때까지 거짓 회유를 했다. 광고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이유로 낙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작성자는 K의 회유에 결국 아이를 지웠으나 낙태 전 혼인 및 동거를 약속했던 그는 심한 감정기복을 드러냈고 욕설 등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K와의 이별통보를 받았다며 “자기한테 파파라치들이 붙어있을 수도 있는데 마지막으로 만났다가 자기한테 금전적인, 인기 면에서 손해가 오면 어쩌냐고 신경질을 냈다. 새벽에 전화 한 통으로 끝낸 게 그와의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글은 28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고, 누리꾼들은 폭로글 내의 단서 등을 토대로 K배우가 김선호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어 기자 출신인 한 유튜버는 K배우가 김선호가 맞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시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같은 논란에도 김선호 측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의혹이 제기된 지 3일이 지난 19일 오전 최초로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오랜 기다림 속에 나온 공식 입장 역시 해당 폭로글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것이 전부였고, 예정된 인터뷰마저 취소하며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의혹 제기 4일 만에 김선호가 공식 사과한 가운데, 그가 출연을 확정 지었던 차기작 3편 역시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는 오는 11월 박훈정 감독의 영화 ‘슬픈열대’로 스크린에 데뷔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었다.

곧이어 내년 1월에는 김덕민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도그데이즈’를 비롯해 3월에는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차기작으로 주목받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2시의 데이트'에서 배우 임윤아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가 관련 의혹을 인정하며 사과한 가운데, 해당 영화들도 제작 전반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김선호가 사생활 관련 의혹들을 인정하며 피해는 고스란히 그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가는 수백명의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이 입게 됐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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