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Y] 패리스 힐튼 “아동학대 당했다”… 10대 시절 피해 고백

[할리우드Y] 패리스 힐튼 “아동학대 당했다”… 10대 시절 피해 고백

2021.10.21.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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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호텔 힐튼의 상속자이자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10대 시절 기숙학교에서 가혹행위에 시달린 경험을 고백하며 미 의회에 아동 보육 시설 내 학대 방지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각) 힐튼은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워싱턴 DC의회 앞에서 입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힐튼은 이 자리에서 “저는 오늘 패리스 힐튼이 아닌 (아동학대) 생존자 자격으로 섰다”며 자신의 피해를 고백했다.

힐튼은 작년 자신과 관련된 다큐멘터리에서 처음 학대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수 개월간 관련 활동에 힘쓰고 있다. 그는 16세부터 2년 동안 기숙학교 4곳을 거치면서 가혹행위를 겪었고, 정신적 외상을 얻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면증 등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고백했다.

그는 학교 직원들이 알 수 없는 약을 먹도록 했고, 샤워하는 모습을 훔쳐보거나 잠을 못자게 하기도 했으며, 목을 조르거나 뺨을 때린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타주의 한 기숙학교에 다녔던 11개월동안에는 번호가 붙은 옷을 지급 받았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햇빛도, 신선한 공기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힐튼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이런 학교가 미국에 수천 개가 있고, 20만 명에 달하는 아동이 매년 입소한다"면서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로 카나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힐튼과 대화하기 전까지 이렇게 학대가 많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면서 "시설로 보내진 아동이 존엄한 대우를 받도록 기본권을 보장하는 법안을 상·하원 모두에서 초당적으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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