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아내 윤정희 방치 의혹 부인+처제 21억 횡령혐의 고소(종합)

백건우, 아내 윤정희 방치 의혹 부인+처제 21억 횡령혐의 고소(종합)

2021.10.28.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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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아내 윤정희 방치 의혹 부인+처제 21억 횡령혐의 고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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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아내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방송 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백건우는 오늘(2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정희 방치의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 자리에는 백건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청림의 정성복 변호사도 함께 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백건우는 "지난 여름 윤정희의 형제와 'PD수첩'은 윤정희가 사는 집에 찾아가 취재하며 윤정희가 방치됐고 가족들에게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왜곡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정희 형제·자매들이 청와대 게시판을 비롯해 여러 방법으로 허위사실을 주장해왔지만 영화배우 윤정희를 지키려고 지금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현재 윤정희는 매일 평화롭게 자신의 꿈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복 변호사는 "백건우 씨는 국가적인 문화자산으로서 우리 모두 보호해야할 대상인데 'PD수첩'은 정반대였다"며 "'PD수첩'은 동생들의 허위주장에 매몰돼 사실을 확인하지 않거나 악의적으로 편집해 방송함으로써 백건우씨와 딸 진희씨를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변호사는 "(제목의) '사라진' 이란 표현부터 문제"라며 "'사라진'은 유괴, 납치, 살해와 암매장 등으로 피해자가 소재를 장기간 알 수 없을 때 쓰는 말인데 윤정희 선생님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원래 살던 파리로 평온하게 돌아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PD수첩'이 당사자 확인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PD가 백건우에 전화했을지 모르겠지만, 백건우는 모르는 번호는 잘 받지 않는다. 동생들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문자 성명문으로 물어봤어야하지 않나 싶다. 전혀 그렇지 않고 방영한 것은 정말 놀라운 사실이다"고 전했다.

또 "(윤정희의 첫째 동생) 손미애 씨가 백씨 계좌에서 21억원을 무단 인출한 사건에 대해 어제(27일) 영등포경찰서에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명예훼손 부분도 고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정희는 지난 2017년 치매 진단을 받은 뒤 프랑스에 거주 중이다. 윤정희의 남동생은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우리 누나를 구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윤정희가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PD수첩'은 지난 9월 7일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을 통해 백건우 부녀와 윤정희 동생들 사이에 불거진 논란을 다뤘다.

백건우는 지난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MBC 'PD수첩'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와 1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빈체로]

YTN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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